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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이 납니다 / 김윤진

오작교 12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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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敏淑 2006.04.17. 19:51
오작교님!!
곁에 사랑하는 가족이 없어서도 아니고
목숨처럼 아끼는 친구가 없어서도 아닌데
외로움과 쓸쓸함이 밀려올때가 있지요.
채워도 채워도 다 채워지지 않는
마음 한켠의 빈마음이 있는거지요.
특히 오늘같이 늦가을의 스산함이 감도는 바람이
봄을 무색할정도로 불어대면
마음의 오한은 감당하기가 어렵지요.
나이탓이라........
그렇게 위안 받아야 되나요?

하지만
이렇게 스산하게 바람부는날이 있는가 하면
맑고 화창한 봄날도 있듯이
우리 마음의 오한이 있는날이 있으면
소리내어 크게 웃는날도 있지요.
오작교님은
이렇게 많은 님들이 곁에 있으니
마음에 오한은 없으시기를.........
오작교 글쓴이 2006.04.17. 23:50
장태산님.
외로움은 사람이 많고 적음과는 상관이 없는
괴물같은 것인가 봅니다.
우리 홈 가족과 함께 할 때면 늘 풍요롭고 행복하지만
고개를 돌리면 습관처럼 외로움이 반깁니다.

어렷을 적 우연하게 갔었던 절에서
- 아마도 어머니께서 점을 보러 가신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만-
스님인지 아님 점을 치시는 분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 분의 말씀이 저는 "사주에 천고( 天孤)가 들어 있어서
참 외로움을 많이 타면서 살겠다"고 했던 말이 오래도록 기억됩니다.

그러한 것들은 별로 믿지는 않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일상처럼 외로움들이 함께하니
그 분의 목소리가 기억이 되곤 합니다.

외로움도 친해지면 괜찮은 녀석이더라고요.
cosmos 2006.04.18. 00:12
오작교님..
한 나흘동안 홈에 들어오질 못했거든요?

그런데도 한달이상 못 본 사람처럼
이곳저곳에서 벗님들의 흔적을 보노라면
참으로 반갑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나이 들어 가는 탓일까요?
cosmos도 가끔 오한에 시달리곤 합니다.ㅎㅎ

언젠가 저도 본의 아니게
점 비스므리한걸 본적이 있거든요
아주 오래전에 말이예요.

저더러 고독수가 많다나요 어쩐데나요?
그때는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암튼
살아가면서 외로움도 친해지면 괜찮은 녀석이란걸
저도 알고 말았습니다.^^

외로움을 다스릴줄 아는 사람들...
왠지 멋져 보이지 않나요?
반글라 2006.04.18. 00:29
크~을... ㅋㅋ 오작교님^^

"오한이 납니다 / 김윤진"

여기서 또 다른 김윤진님이...
오작교님의 본명인가 싶어...
지가 무지 걱정 했습니다요~
어제 넘 무리 하셨나 싶구요.

아프심 절때 않되유~
밤이 깊었습니다.
그럼 편안밤 보내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6.04.18. 08:14
cosmos님.
그러게요.
며칠 님의 흔적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바쁘신가보다'라고 편하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홈을 관리하면서 늘어난 걱정거리 하나가
자주 뵈던 가족분들이 갑자기 소식이 끊기면
참 불안해집니다.
'불확성 시대'에 살고 있는 탓이겠지요.

외로움도 친구가 되면 즐길만 합니다.
가슴이 뚫려가는 것들이 흠이긴 하지만요.
편안한 저녁 시간이 되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6.04.18. 08:16
반글라님.
저를 생각해주시는 깊은 정에
아침부터 흠뻑 취해봅니다.

예.
절대로 아프지 않겠습니다.
우리의 만남이 몇시간이 남지 않았는데
지금 제가 아프면 큰일이지요.
열심히 아프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염려 감사합니다.
푸른안개 2006.04.18. 11:57
흑백의 영상이 가슴에 싸아~ 하게 와 닿네요.
흑백의 영상은 늘상 외로움을 안겨다 주는
분위기를 띄우는것도 같습니다.
출렁이는 물결위에 매 놓은 나룻배의 이미지도...

솔직히 저는 이방에 오면 오작교님이 선택하시는
음악이랑 영상에 관심을 갖거든요.
물론 글과 매치 시키시기도 하시지만...
넘 훌륭하십니다. 늘 감탄하고 갑니다.

오사모 모임에 즐거운 시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해외님들 몫까지요 ^^*
오늘도 멋진 하루가 되시기를요.
순수 2006.04.18. 12:49
오작교님~~^^

점심은 드셨나여^^
점심 시간이라~~잠시~~
제겐...오작교 홈 이...유일한..비타민이거든요^^
홈에..와서^^ 눈팅이라도 해야~~피로가 풀리거든요^^

오작교님~~
바다위에..덩그러니 홀로 떠 있는 배 한척!!
오늘처럼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엔...
왠지 쓸쓸함이 느껴지네요..
바람에...약간의..황사까지..
이런 날씨에...감기 조심하시구요^^
오한 이란 눔 무섭거든요^^
오한 이라는 이름의..그녀석...!!
제가..오작교님...옆엔...절~~~대 금지 시켜놓을께요^^
항~상 건강 챙기시는거 잊지 마시구요^^
남은 오후도....홧~팅입니다~^^*^^
사랑이 2006.04.18. 15:33
흑백사진이 왠지 그리움을 몰고 오네요.
우리가 아주 어릴적(어릴적도 있었나???)사진은
모두 흑백사진이였는데....
오사모모임에 정말 가고 싶은데 가서 글 보다는
얼굴맞대고 조잘조잘 입운동도 하고 싶은데....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요.
오작교 글쓴이 2006.04.18. 23:00
푸른안개님.
'오사모' 모임에 함께 하였으면 참 좋았을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여기에 계신다고 하더라도 여자분으로서는 아무래도
모임에 참석을 하신다는 것이 조금 무리이겠지요?
아쉬움이 큽니다.
모이시는 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편안하시기를......
오작교 글쓴이 2006.04.18. 23:03
순수님.
점심을 운운하는 시간에 글을 주셨는데
이제야 님의 글을 만납니다.
오늘 게시판의 스킨을 교체하느라고 왼 종일 씨름을 했습니다.

지난번 사용을 하였던 게시판 스킨이 정이 들었었는데
자꾸만 보이지 않는 에러가 나는 탓에 부득불 큰 공사(?)를 하였지요.
이 게시판을 기능아 많은 만큼 설정도 무척이나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시간도 더 많이 걸리는군요.
답글이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편안한 저녁시간이 되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6.04.18. 23:06
사랑이님.
오사모 모임을 처음 하면서 하룻밤을 지낸다는 것이
여자분들에게는 너무 무리한 일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음기회에는 좀 더 가까운 곳에서 하루만 소비하면서 만날 수
있는 그러한 시간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함께하지 못해서 더욱 아쉽습니다.

흑백사진을 볼 때마다
아스라이 그리움들이 피어 오릅니다.
반갑습니다.
이슬처럼 2006.04.19. 11:01
봄이되면 잎을 틔우기전 산속에는 우리네 눈길을 받지못하고 피고지는 꽃들을
찾아 카메라에 담드라 정신없이 산속을 헤메이다 얼만만인가~오작교님의 홈에
찾아오지 못한사이 많은 님들의 흔적이 따스한 정을 느끼게 하네요~
나이들어 찾아오는 고독을 잘만 이용하면 우리네 인생에 기쁨을 얻는이득도 있을겁니다~
비오는 수요일 아침 시간~홈의 가족님들 고독에 넘~~~~엄 빠지지 마시고 미소짓는 날 되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6.04.19. 12:54
점심을 먹기 위하여 밖으로 나가는데
하늘이 온통 새카맣게 흐려져 있습니다.
직원들과 "퇴근을 하는 기분" 운운 하면서 우스개소릴 하였지만
큰 비가 올 조짐입니다.
저야 비를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좋긴 하지만
너무 많은 비가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비가 내리는 오후..
진한 커피라도 마시며 조용한 음악을 즐겨보렵니다.
겨울바다 2006.04.20. 00:22
이밤따라 유난히 갸날픈 음악이 듣고싶습니다
진한 커피한잔 탁자위에 올려놓고 하얀 담배연기
허공에 길게 내뿜어 봅니다
온 공간을 짓누르는 멜로디가 그 무게를 더 함니다
어딘지 모르게 무작정 돌아 다니고 싶은 이 순간
자꾸만 숱한 이름들이 그리워 집니다

오작교님 왠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한서린 영혼들의 울부짖음인양 요란하게도
잔잔함이 흘러 내리는 멜로디 속에서
유남히도 작은 조각배가 많은것을 떠올리게 합니다
기약없는 기다림인지 떠나버린 이름들이 남겨버린 슬픈 영혼들의 고독함 인지
감기 조심 하세요

한참동안 글썼다가 지웠다가 여기저기 막다녀봅니다
님께서 남겨주신 숱한 음악 죄다듣고 나가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6.04.20. 17:57
겨울바다님.
님의 글을 읽고 있노라니
글에서 스며나오는 짙은 슬픔에 전염이 됩니다.

퇴근이 임박한 시간에 가슴이 젖었으니
필연적으로 술 한 잔 해야할까 봅니다.
울타리 2006.04.20. 21:52
으슬 으슬 오한기가 있어..
몸살 감기에 걸리셨나요?
나이가 들어 그런게지..
이상하지요..
몸에서 그런 증상도 나타나나요?

글을 보면서 몇년 어른이셨던
어떤 언니가 해주신 말씀이 생각 납니다.
나이 들면서 몸에서 일어나는 증상들을
마음은 아직 아닌데 하면서 애써 부인 하지 말고
힘들지만 내것인양 가슴에 않으며 고상함은 멀리하고
무식이란 단단한 무기를 방패 삼아
용감하고 씩씩해 져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글을 읽고 또 보며 내내 언니를 생각 합니다.
자넨 모르지 하시며 힘들게 웃음 지으시던 모습을...

내일, 한달, 아니 일년 후 쯤일까
나에게 올 오한이란 무식한 자를 이겨 내려고
멋진 색깔의 단단한 방패를..
오늘도 오작교의 홈에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다녀 가시는 선배님 친구 동생분들은
모두가 저의 스승입니다.

고운음악..
편안한 영상에서..
고요함을 느낍니다.
어느날 문득 마음도 머리속도
하얗게 비우고 싶은적 있으신지요.
흙 백의 고요한 영상에서 맘 비우고
나만의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오작교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6.04.20. 22:38
울타리님.
방금 아이들과 운동을 다녀왔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아내가 춥다면서 두터운 외투를 입으라고 챙겨주었는데
마다하고 나갔다가 때늦은 추위에 혼쭐이 났습니다.

오한이 나면 따뜻한 옷을 입듯이
세상의 모든 것들도 그렇게 자연스러웠으면 합니다.

깊어가는 밤.
편안하세요.
솔숲길 바람 2006.04.21. 15:13
오작교님 ~~~죄송합니다.

슬그머니 들어와서 또 영상에 취하고 갑니다.

돌풍이 그렇게 아가손톱만한 연두잎의 새순을
모질게도 흔들었는데,
그래서 마음이 어질하고, 엄습했던 한때의 추위에 떨어야 했는데도....

이곳에서 오는 마음의 위안에 한없이 잠들어버립니다.

그래도 위안을 삼을수 있는 공간 ! 손에 잡히지 않는 삶의 촌음속에 .
왜이리 바쁘게 살아야 하는지, 자성하면서도,

쫒기듯 또 하루해가 저물어감은 세상의 이치인가 봅니다.

좋은글과 영상으로 마음따스하게 해주신
오작교님 품에서 오늘하루도 자유로운 유영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6.04.21. 15:56
숲속길바람님.
심란하여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저는 죽어라고 일을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귀청이 뚫어져라 음악을 크게 듣던지...
그렇게 하면 신기하게도 마음들이 다잡아지는 겁니다.

금요일 이맘 때 쯤이면 실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틀을 쉰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신이 나는 일이지요.

편안한 시간들 되세요.
윈스톰 2006.04.23. 18:44
세상을 살아오면서 이제 나이 지긋한 중년이 넘어 노년을 바라보는 때가 되면
기운도 쇠하고 굴곡진 지난 삶이 추억으로 몰려와서
때로는 가슴아파지기도 하고 때로는 애닯기도 한 기분이 드나봅니다..
아직은 젊다고 할 수 있는 나이지만...
먼저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은
진정 그리움이 가슴 저 밑바닥에서 스믈스믈 피어나기 때문이 아닐런지...
오작교 글쓴이 2006.04.23. 20:47
윈스톰님.
우리 홈 가족이 되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우연하게 이 곳에서 님을 만났으니 인사를 대신합니다.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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