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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날이면 / 최수월

오작교 1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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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2006.06.23. 02:02
별빛이 숨어 버린 밤 하늘 바라다 보다
찬공기 들이키며 뻐친 머리 다독이지만
성난 무지랭이 심술만이
이밤을 이겨 보려 합니다.

비 내리는 날 유리창이 흐릿 합니다.

하은 2006.06.23. 05:05
그리운그대 잊기란
죽을만큼이나 힘이듭니다.

메인홈을 열었더니 오작교님의 마음을 읽을수있는
비가 내리는 풍경에 어느새 이제는
반가워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네요.

비가내리는 날이면 너무 우울해지는데
이왕 우울해지는것 비나 시컷 맞아야겠어요.

그러면서 꼭 잊어야 하기야 죽을만큼 힘들었던
그 시간들을 이제는 편안하게 기역하렵니다.

글속에서 왜 오작교님의 힘든 모습이 그려지는지요.
좋은글, 좋은영상,좋은음악 정말 감사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6.06.23. 08:16
우먼님.

언제인가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빗방울 속으로 굴절된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 즐거움을 느낍니다.

맑은 정신,
맑은 눈으로는 쳐다보기에 너무 어려운 세상이어서 일까요?
눅눅해진 삶이 그래서 더욱 좋아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오늘도 열심히 뛰는 하루가 되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6.06.23. 08:20
오세옥님.
잊어야 하기에 죽을만큼 힘들었던 그 시간들을
이제는 편안하게 기억할 수 있을 만큼
우리는 뒤안길에 서 있습니다.
아무리 "마음은 청춘" 어쩌고 하여도 조금은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때입니다.
뒤안길의 삶을.......

저의 속내를 늘 간파당해버리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을 수 있다는 것은
같은 싸이클 대의 감성을 가진 분을 만났다는 기쁨일 것입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사랑이 2006.06.23. 09:43
비내리는 차창밖을 봐라보다
답답한 마음에 한적한 곳에 차를 세우고 내려
우산을 쓰고 걸었습니다.
천천히 비와 동무하며....
왜그리 마음이 우울해질듯 하면서
차분해지고 조용해 지던지.
외로움을 조금은 좋아하는 성격탓인지
가끔은 이렇게 혼자가 좋아진답니다.
오작교님!!
죽을만큼 힘든 그런 날들이 가고나면
햇살이 아름답게 비추어지는 날들이 오겠지요.
그런 희망으로 살아가는
우리에 인생이 아닐런지요.

오늘은 장마가 잠시 한국을 위해
쉬려나 봅니다.
비오면 응원하는 분들 힘들까 걱정했는데.....
오작교 글쓴이 2006.06.23. 09:48
사랑이님..
아침에 출근을 하려는데
아이들이 이구동성으로 길거리 응원을 가야한답니다.
내일이 쉬는 날이기 때문에 절대로 가서 응원을 해야한다는 것이지요.
자식들의 그 열정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내게도 그러한 시절이 있었던가 하는 의구심도 들었고....

우리 시절의 애국심과는 조금 다른
좋아하는 것을 위하여는 무슨 희생이라도 감수하는
요즈음의 젊은 사람들이 참 부럽게 느껴졌습니다.
하모니 2006.06.23. 11:58
저는 세상을 너무 단순하게 사나봐요.
비가 오면 깨끗해 지는 거리. 싱싱해지는 나뭇잎이 보기좋고..
비가 개인 다음날 산행 하는 기쁨이...
오솔길 숲길 향이 가득하고 물기 머금은 초록잎사귀가 정겨워서..
내가 살아가는 작은 행복을 여기서 느끼거든요.

오랜만에 뵈니 더 반갑구요.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오작교 글쓴이 2006.06.23. 12:52
하모니님.
그렇게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르세요?
상념없이 비를 바라 볼 수 있고
비 개인 거리를 맑은 모습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단순하게 사시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게 사시는 것입니다.
그러한 님의 生의 방식이 부럽습니다.
반글라 2006.06.23. 15:32
비오는 창밖에서 비를 맞고있는 검은 물체가
잘~ 보이지 않기에 더욱 궁금함이 더해갑니다.
그러면서 각자 상상도 더해 가면서~~~

저 맞춰볼가요~? 오작교님.
샤워중~???
비오는데 상상이 좀 이상하죠~ ㅎㅎ
오작교 글쓴이 2006.06.23. 16:03
모든 물체를 바라보는 것은 눈이지만
그것을 알아내는 것은 뇌(腦)이고 느끼는 것은 가슴이겠지요?

반글라님.
ㅋㅋㅋ
요즈음 목이 마르신가 봅니다.
그렇게 느끼셨으면 그것이 많는 것입니다.
일주일 남은 기간이 너무 길게 느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돌나무 2006.06.23. 20:40
어렴풋이 보이는 저 그림...
제눈엔 이별이 너무 아쉬워서 내리는 비속에
한없이 포옹하고 있는 연인으로 보이는데요 ㅎㅎ
비는 사람의 감정을 더욱 여리게 자극 하나봐요..
좋은 사람들하고 그저 부침개에 막걸리나 한잔 하면서
사는 얘기나 나누고 싶어 집니다..
하늘빛 2006.06.23. 21:03
잦은 비가 내리는 여름철이면
그리움이 더욱 일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잊고 살아왔던 이도
떠오르게 하는 비가 고마울 뿐입니다.
감사한 마음을 이제서야 드리게 되니
자꾸만 고개가 땅을 향해집니다.
언제나 느끼지만 오작교님의 작품은
글과 음악과 배경이 아주 잘 어울짐을 오늘밤도 느낄 수가 있으니..
뛰어나신 감각에 부족한 소녀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깊은 배려에 정말 감사드리며
축구 응원으로 잠 못이루시는 밤이 되실텐데..
건강 조심하시고 기쁨이 넘치는 행복한 밤 되세요
고운 선물에 감사합니다.
오작교님들 따스한 마음에도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6.06.23. 22:12
돌나무님.
비가 내리면 누구나 그러한 감정을 갖게 되나 봅니다.
수분을 빨아들이는 나무 뿌리처럼....

비를 바라보면서 부침개에 막걸리...
생각만 해도 군침이 꿀꺽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6.06.23. 22:21
하늘빛님.
님의 아름다운 글에 겨우 가리개만 하였을 뿐인데
너무 많은 찬사가 그저 부끄럽기만 합니다.

좀더 나은 작품을 만들라는 채찍으로 알겠습니다.

밤을 새워도, 목이 터져도 좋으니 한번만이라도
원정에서 유럽팀을 꺽어보았으면 하는 바램이 저만의 욕심이 아닐 듯 합니다.

그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 칠 그 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나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 개골은 끼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육조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이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심훈님의 '그날이 오면' 입니다.
그러한 심정으로 새벽을 기다립니다.
尹敏淑 2006.06.23. 23:12
비가 내리면 언제나
내마음속에도 비가 내립니다.
아려오는 마음을 둘길없어
길을 나서보기도합니다.
호수가 보이는 창넓은 찻집에 앉아
유리창에 부딫치는 빗방울을
하염없이 바라보아도
여전히 마음둘길 없는 비오는 날입니다.
그래도 난 비오는 날이 좋답니다.
cosmos 2006.06.23. 23:49
홍수 나겠습니다 홈에 말이지요.

대문에 걸린 비의 영상도
그리고 하늘빛님의 글과 함께하는
비의 영상도...

너무나 촉촉하여
가슴이 흥건합니다.

목메인 그리움을 느끼며 사는 사람도
선택된 사람들이겠지요?

행복은 그렇게
찾아보면 숨쉬는 순간순간...
늘 함께 있지 싶습니다.

슬픔도...
허락된 행복임을...^^

감사합니다 오작교님...
아름다운 영상에 흠뻑 젖어 봅니다.

별빛사이 2006.06.24. 11:22
<P>ㅋ....제가 참말로 바보...</P>
<P>멍청이 였습니다....</P>
<P>여지껏 홈 주변만 맴돌다 왔습니다..</P>
<P>많이 꾸짖어 주십시요~~</P>
<P> </P>
<P>그냥 미로만 맴돌아 이제서야 </P>
<P>홈 사랑방에 도착 했습니다...</P>
<P>감독님...</P>
<P>글구 가족 여러분 충성~~입니다 !</P>
오작교 글쓴이 2006.06.24. 11:35
장태사님.
제 영상을 보면서 느끼셨겠지만
제가 유독 좋아하는 곳이 산과 호수가 있는 곳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만 본다면 님은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해봅니다.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늘 그러한 곳에서
쏟아지는 비를 쳐다보면서 지낼 수 있다는 것이......

오사모의 문제로 신경이 많이 쓰이시지요?
곧 뵙겠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6.06.24. 11:38
cosmos님.
오랜만에 이 공간에 오셨군요.
편찮으신 몸은 괜찮은지요.

너무 파삭하게 메마른 가슴에 내리는 빗줄기라도 보아야 겠기에
대문에 비를 걸었습니다.
그 내리는 비들만큼이라도 사랑의 홍수가 났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슬품도 허락된 행복이라는 님의 말씀에
큰 공감을 합니다.

좋은 휴일이 되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6.06.24. 11:39
별빛사이님.
이 공간에 처음 들리시지요?
세상의 일이 언제나 그렇듯이 관심을 가지지 않음
보이지 않는 것이지요.

유일하게 우리 홈에서
제가 숨어 들어서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자주 좀 오세요.
겨울바다 2006.06.25. 23:33
깊어가는 어둠 만큼이나 내리는 빗방울도 쌓여갑니다
그 무엇을 쫓았는지도 또 그누굴 기다렸는지도
이젠 자꾸만 희미하게 변해가는데
아직도 그어떤 상처가 남았기에 자꾸만 가슴이 쓰라립니다
떨어지는 빗 줄기 만큼이나 수많은 시간들 이기에
그 이름 지우기엔 내리는 비의 양이 턱없이 부족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6.06.26. 08:36
겨울바다님.
님의 글을 읽노라니 "가슴에 내리는 비"라는
글이 생각이 나는군요.

"얼마만큼의 비들이 쏟아져야 이 가슴의 상념들을 씻어 낼 수 있을까?
얼마만큼의 비들이 모여야 기 가슴의 상채기들이 잠길 수 있을까?"

평생의 비들을 가둬야 이루어질 가다림인지 모르겠습니다.
민수 2006.06.26. 20:27

대구에서근무하다 근무지이동으로 서울로온지도일주일이다되어가네요.

어디서든이별은쉽지가않네요.

오작교님홈에서 많은위안을받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6.06.27. 00:38

민수님.


우리 홈에서 처음으로 글을 주신 것 같네요?


자주 자주 님의 흔적을 만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러한 공간에서 님의 글을 만날 수 있슴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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