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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비는 내리고 / 이효녕

오작교 1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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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07.07.22. 22:04
빗줄기에
그리움들을 떠내려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낙 2007.07.23. 11:59
네....
그럴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머무르게 해 주심에 항상 감사드리며
건강 하십시오.
오작교 글쓴이 2007.07.23. 14:59
아낙님.
잔뜩 찌푸린 하늘이 심란스러운 오후입니다.
아낙님의 흔적마져 없었더라면
더욱 더 외로울 뻔 했습니다.

좋은 시간이 되세요.
尹敏淑 2007.07.23. 17:45
이곳은 잔뜩 찌푸리고 있던날이
비를 내려주네요.

아낙님의 흔적마져 없었더라면
더욱 더 외로울 뻔 했습니다. 라는 표현에
공감이 가면서 씁쓰름한 미소를 짓습니다.

오늘은 비가와서
기분좋은것도 아니고
구구절절 그리움의 시처럼
그리움이 배가 되는것도 아니고
그저 마음 불편한 제 마음 삭히는중이랍니다.

누가 대신해줄수 없는 내마음은
내가 추스려야 되겠지요.
그래서 비의 유혹도 뿌리쳤답니다.

정성들여 만든 영상에
시방 내가 뭐라고 댓글쓴거랴.ㅋㅋ~~~~
오작교 글쓴이 2007.07.23. 18:56
장태산님.
그곳은 비가 내려주시는군요.
이곳은 아직까지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숙직이라서 텅빈 사무실에 혼자 앉아서 하나하나씩
묻어 두었던 것들을 꺼내 봅니다.
직원들이 서류를 들고 들랑거리던 출입문마저 입을 다물고 있으니
그 적막함은 더합니다.

이러한 시간들이 참으로 좋습니다.
아무 간섭도 받지 않고 혼자 깊은 생각에 빠져도 누가 방해하지 않은 시간이..

불편한 마음도 살아감의 징조이겠지요.
제인 2007.07.24. 08:13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이면
빗물은 그리움을 타고
텅빈 내가슴에 적셔옵니다 .
내게 있어 그리움은
내리는 빗소리에 묻어나고
한줄기 빗줄기되어
한없이 쏟아져 내립니다 .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이면
그대 마음은 전해주지 않고
온종일 그리움으로
눈물만 적시라 합니다 .

오늘 같은 날
보고 싶어 소리치면
빗방울이 메아리처럼 퍼지는
그리움을 당신은 아십니까?

쏟아지는 빗물과 함께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면
온몸으로 비를 맞아
내 가슴 속으로
당신이 스며들고 있는 것을
당신은 아십니까?

오작교님..
땜에 못삽니다....
왜 자꾸만 마음 아프게 만드시는지요...
그리움땜에...
비때문에...
뒤숭숭해진 마음 책임지세요~~~
들꽃향기 2007.07.25. 22:18
포항은 비는 내리지않고 잔뜩 구름을 안은채 내려보내지 않고 세상만 재빛으로
어둡게하고 긴장을 주내요 이비가 낼리면 뭘할까 유난히 비를 좋아하는 저는
비만내리면 어디론가 싸다니고싶은 충동에 기분이 업됩니다
남들은 비가내리면 그리움에 우울해진다는데 저는 비가내리면 기분이 참 상큼합니다
좀 변종이지요? 그래도 그런걸요 비가오면 우선 시원하잖아요
언제나 느끼지만 제인님의글은 한편의 시입니다
리필도 얼마나 재미나게 다는지 제인님 눈에띄면 꼭 훝고 지나가야 한다니까요
오작교님 제인님은 우리 오작교의 감초 같아요 없어서는 안될... 꽃이기도하죠 향기같은 여자
잘 대우하세요 제인님 글보는 재미로도 오작교에오니 제인님!이 팬이 있다는것 잊지마시고
언제나 꼬리글 남기셔야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7.07.24. 11:09
제인님.
며칠 째 비는 내리지 않고 잔뜩 심술만 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습기만 높아져서 기분까지 눅눅해지네요.
좀 시원스레 쏟아져 내렸으면 좋으련만....

제인님을 못살게 한 죄로 오늘 저녁에 '소주'라도 한 잔을 해야할까 봅니다.
생각나면 오시던지요...
오작교 글쓴이 2007.07.24. 11:13
들꽃향기님.
맞습니다.
제인님이 우리 홈의 감초라는 말씀이......
꽃이며 향기같은 여자라는 말씀도 맞구요..

그란디 한가지 궁금한 것은
어떻게 해야 잘 대우를 하는 것인지...
오늘은 그것을 화두(話頭)로 입니다.
패랭낭자 2007.07.24. 23:18
이곳은 오후 늦게서야 시원스레 한바탕 퍼 부었습니다
무겁고 찝찝하던 몸과 마음이 함께 가벼워지는 느낌이였습니다
천둥과..
어쩌다 번개도 번쩍번쩍..
현란한 빛을 발하며 마구마구 퍼 부어대는 모습에서 시원함을 느꼈습니다
묵은 때까지도 훌훌 씻기어 반짝 빛을 발하게하려마...
더 더 더 마구구~~~
습기가 많으니 불쾌지수도 높-고..
애그라 핑계낌에 밀린 운동이나하자며..
유혹의 마음 다잡고 타석으로 공에 눈을 꽉 박아습니다
굵은 빗 줄기를 뚫고 인정사정보지않고 사정없이 휘두름에 한대 맞은 공은 포물선을 그리고 저 멀-리 내동댕이 쳐집니다
치고치고 쉼없이 치고 ..
올만에 후련하도록 휘둘러대고나니 점심으로 잔뜩먹어 배 부르던 맹꽁이 닮은 배가 스르르 훌~쭉해져써라
후즐근하게 땀에젖은 몸을 상쾌하게 찬물 더운 물로 샤워하고나니 날아갈것같은 이 기분 최고이지여!

그간 무탈하시지여 오작교님^*^
뭬가 그리쏠쏠바쁜지 오랜만의 암부여쭙니다여
무덥고 지루한 여름 건강 행복하신 날들로 태평하시기를~~~~~꾸뻑


cosmos 2007.07.25. 00:08
21년만에
여름에 내린 비라고 하는군요.

이곳에도 아주 잠깐...
아침에 일어나보니
땅이 조금 축축해져 있더라구요.

고독한 남자가 뿜어내는
담배 연기 때문은 아닐테지요?
눈이 따가워집니다.

목에 걸린 그리움이
몹시 아프네요.

요즘 걸어 주시는
흑백의 쓸쓸함에
가슴이 아려옵니다.

무더위에
건강하십시요 오작교님...^^







백경 2007.07.27. 12:16
님들 안녕 하세요.
전 졸필 이라서 감히 엄두도 .........
오늘 따라 님들에 묵향이 참으로 감미롭
습니다.
굳이 표현 한다면 간원도 오대산 깊은 바위틈
석청 보다도 말임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7.07.27. 15:00
패랭낭자님.
그러게요.
참 오랜만에 님의 흔적을 만납니다.

여름비는 좀 요란스럽게 내려야 제 맛이 납니다.
천둥과 번개, 그리고 세찬 바람까지를 동반하여서 말입니다.

요즈음엔 만나기 힘들어 졌지만 이렇듯 더운 여름날에 "우르릉 쾅"하면서 시작하여
상큼함을 잔뜩 뿌려놓고 슬그머니 사라지는 소나기..
여름을 위한 비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루하고 권태로운 여름날
반가운 님들의 발자국이라도 자주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7.07.27. 15:05
cosmos님.
21년 만에 여름에 내린 비라고 하니
여름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 곳이로군요.
위에 패랭낭자님의 답글에 여름비는 좀 요란스럽게 내리는 것이 제 맛이라고 하였는데
그 정겨운 여름비를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유감입니다.

오늘은 아마도 올해 들어서 제일 더운 날씨인 것 같습니다.
도무지 밖에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할 만큼 덥네요.
에어컨이라는 것이 애시당초 없었던 시절..
이렇게 더우면 냇가의 물로 풍덩 뛰어 들어서 더위를 식히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지금이야 시골에서도 뛰어 들 냇가도 없지만서두.......

더위에 지치지 말고 늘 씩씩하게 여름을 나게요.
오작교 글쓴이 2007.07.27. 15:09
백경님.
한자 한자 뜸을 놓듯이 써 주시는 한줄의 글이
저를 얼마나 기쁘게 하는지 모르시지요?
졸필이라고 하셨는데
백경님께서 졸필이라면 저는 아예 글을 남길 염을 갖지 말아야 할까 봅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게 잘 계시지요?
하얀진주 2007.08.22. 15:07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잠시 머물며 커피 한잔으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산들애 2008.05.11. 16:03
그리움 한다발 쏫아지는빗방울에 날려버리고 잊어버린세월 기나긴 추억으로남기면서
사시는것도 좋을듯하네요그리워한다고 삶이달라지지않을텐데 좋은 작품
감상잘하고 갑니다 시를쓰신분과 영상을만던분께 감사한마음을전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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