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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 고정희

오작교 12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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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08.02.17. 23:21
울어서,
울어서라도 그리움들 지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외롭기만 한 밤이면
정말이지 통곡이라도 해보고 싶습니다.
그럼 마음속에 머무르던 상념들이 없어질련지.......
Ador 2008.02.18. 01:32
고운 글에 영상.....
간절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
그리움의 지독한 횡포를.....

불편한 몸이라며 그래도 꾸미는 작업은 아니 아프신 것 같네요~
매일마다 찾아 주는 손님들의 마음에 섭섭함이 있을까봐.....

쾌유를 빕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2.18. 07:03
Ador님.
몸이 많이 아프고 나면
아이러니하게도 정신은 더욱 더 쇄락해집니다.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습관처럼 아프곤 합니다.
이것도 계절병일련지요?

자주 소식을 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귀비 2008.02.18. 17:19
조금씩 다가오는 봄의 기운을 느끼며
잠시 서성이는 마음 속에서
떨림이 있습니다
차마 드러내지 못하는 아~련함처럼 ~
봄 기운에 녹아
내 마음 어디쯤에서 멈췄을때,
비켜가듯 인사 할 짠 눈물 때문에 ......

그래요
울어도 보고 통곡을 해보면,
마음속에 상념들이 없어질련지요??

외롭게 피어있는 한송이 꽃이
그림자 되어
네가 가슴에 있을때 그꽃,
비명도 없이 고요했나요?
꽃이 저렇듯 아름다운건
침묵 할 줄 알아서 그런거예요.

오늘이 가기 전에 오늘로 부터 사랑하고,
내일을 위해 오늘을 지나치지 않기를... 발원해 봅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2.18. 18:00
귀비님.
꽃이 저렇듯 아름다운 건
침묵 할 줄 알아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고통과 어려움을 묵묵히 견디어 낸 탓도 있을 거예요.
저 꽃이 한 여름에 따뜻한 햇살 속에서 피었더라면
저런 아름다움을 발할 수 없겠지요.

오늘이 가기 전에 오늘로부터 사랑을 하라는 말씀.
가슴에 접으면서 퇴근을 준비합니다.
부엉골 2008.02.19. 04:59
아플려면
나에게 허락받고 아프세요
딱하다
오작교님..
An 2008.02.22. 03:45
춥고, 홀로 외로워도
세상이 아름답기만을
온몸으로 인내하는 꽃에게

진심어린 맘으로
따뜻하게 보듬어 안고
함께 추워할 수 있는 가슴이
우리에게는 얼마나 됄까요.

아린 꽃에게
빈 가슴만 내밀다 돌아서던
내가 아니었는지
한 번 뒤돌아 봅니다.

꽃에게 드리워진
제 영혼을 꼭 닮은
어두운 그림자마저 없었다면
곧 쓰러졌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언제나 맑기만 한 영상에
씻김을 받는 듯
참 아름답습니다. (※ 금칠하고 감.. ㅋ)

*ps..


몸 보신용으로 끓여 드시라구
어렵게 어렵게
백곰 발바닥 항개 구해
놓고 갑니다.

언능 추스리시고 회춘하세염.. ㅋㅋㅋ*
나두, 참 딱하다!

쌩유..^^;;
하은 2008.02.19. 06:24
긴긴 겨울을 견디기 위해 얼마나 외롭고 고독 했을까

생명은 참 위대한것 같아요.
그 추운 겨울을 나고 그 딱딱한 흙을 비집고 나왔는데
또 그 위에 눈이 덮었으니

그리움이 얼마나 깊었을까.
저 한송이 꽃에게 묻고 싶다.
저 아름다운 꽃은 그리움의 열매인것 같다.

오작교님 빨리 훌훌 털고 일어나셔서
우리 같이 상큼한 봄맞이 가요.
오작교 글쓴이 2008.02.19. 08:33
부엉골님.
언제 만나면 핸드폰 하나 장만하여서
목걸이로 채워 드려야 할까 봅니다.

좀 아플려고 허락을 받으러 갔는 데
도무지 바람같은 분이어서 만날 수가 있어야지요..
오작교 글쓴이 2008.02.19. 08:39
An님.
몸보신을 하라고 가져 오실려면 좀 투박한 것으로 가지고 오셔야지
저토록 예쁜 곰발바닥을 가져다 놓으시면 어떻게 몸보신을 할 수 있겠어요.
잘 박제를 하여서 두고 볼렵니다.
저는 "몬도가네'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거든요..

어쨌거나 보양식의 재료를 주셔서 고마워요..
오작교 글쓴이 2008.02.19. 08:38
하은님.
지금은 훌훌 털었습니다.
사람이 살아 가면서 아프고 싶은 사람이 있겠습니까마는
별로 즐길만한 것은 못되니 진짜로 아프지 않아야 겠습니다.
몸도 마음도.....
염려해주셔서 쉽게 나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여명 2008.02.19. 09:50
보고픈이가 그리우면 전 음악을 듣습니다.
더많이 보고프면 더많이 듣습니다.ㅎㅎ
무엇이 그리도 우리 동생님을 힘들게 하였는지요..
음악과 함께 훌훌~~~~~
오작교 글쓴이 2008.02.19. 15:02
여명님
힘이 든다는 것,
또는 삶이 즐겁고 행복하다는 것
그 자체가 자신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불교의 말씀을 빌리지 않더라도
모든 것이 마음을 먹기에 달려 있겠지요.

그리움 하나에 달콤함과 살아가는 희망이,
또 그 그리움 하나에 세상을 잃은 것 같은 슬픔과 좌절이.......
제인 2008.02.19. 15:36


서로의 바람이 되어주고
서로의 그늘이 되어주고
서로에게 어깨를 내어주어 기대며
소근거리는 삶이 여기에 있네요~~

허전하고
지친 영혼들이
하나 둘씩 모여서
숲을 만들어
싸늘한 바람에도
차가운 빗줄기에도
더이상 춥지도 슬프지도 않을것 같은.....

그런 곳이 오작교 숲인거 같아요..

첨엔 그냥 하나둘씩 삐죽 이리저리
뒹글더니만 이제는
사이버 숲을 이루어 새도 지저귀고
나무도 울창하고
서로 아껴주는 따스한 마음들이 모여서
정겨운 가족이고 친구고 이웃이네요..

늘 애쓰고 노력하는
오작교님...
그리고 모든 식구들께
언제나 한마음 가득 감사한 마음이랍니다...

멀리서 그나마 찾아와
마음의 휴식도 얻고 피로도 풀고
좋은 글,,음악,,,영상..사진...모두 즐길수 있으니깐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해요~~~

오작교 글쓴이 2008.02.19. 21:25
제인님.
제인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처음에 이 홈을 만들었을 때 무식하기만 했던
"열정" 하나로 홈을 만들어 놓고 그래도 홈 공간이랍시고 찾아주신 던
분들이 너무 고맙고 반갑웠던 그 이름들을 지금도 기억을 합니다.
지금까지 계속 우리 홈에 머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더러는 이 공간을 잊으신 것인지 모습이 보이지 않은 분들도 계십니다.

그 춥고 어려웠던 시절에 만났던 분들께 저는 "1세대 가족"이라는 호칭을 쓰곤 합니다.

이제는 제인님의 말씀처럼 작은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그 숲속에는 시냇물도 흐르고 커다란 쉼터도 생겼습니다.

이러한 것 모두가 "남의 홈"이 아닌 "우리의 홈"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참여를 해주신 홈가족분들이 계심으로 가능한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마이내님 2008.02.21. 22:42
길을 가다가 그만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언제가는 와야 하는 시간이고.
가야 하는길인데..
정말 길은 가다가도 눈물이 앞을 가려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정리를 다하고 이제는 다시 학교에 올 일이 없다는
말에..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오작교 글쓴이 2008.02.22. 08:05
마이내님님.
어떠한 일이던지 그 끝이 있게 마련이지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것이 세상의 일인 것을요.
그렇게 살아지는 것인걸요.
패랭낭자 2008.02.24. 19:23
보라색의 어여쁜 그대는..
꽁꽁 언 겨울 땅 밑에서..
그리움을 잘도 참으셨네요



울타리 2008.02.25. 17:46
내가 가진 열개를 다 주고도
한개를 더 주고 싶어서
안타까워 하는 것이 사랑이라 하더이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볼수도 만질수도 없다면
그냥 울고 소리내어 펑펑 울고 입술 물고 눈물만...
아픔 그리움,
입술 지그시 깨물며 중년, 어른이니까 덮어야지요.

오작교님 건강하시고 편안하시지요.
고맙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2.25. 21:22
패랭낭자님.
그토록 인고忍苦의 나날을 견디었기 때문에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어났을 것입니다.
우리의 그리움도 같은 색조일까요?
오작교 글쓴이 2008.02.25. 21:23
울타리님.
님의 흔적이 이렇게 반가운 것은
오랜만에 만나는 흔적이기 때문일까요?
참 오랜만에 만나는 님의 흔적입니다.
잘 계시지요?
Ador 2008.02.26. 11:11
아... 좋다.
따뜻한 정이 흐르는 오작교.....
이러한 가슴들로 오작교가 넘치고 넘쳤으면......
이렇게 고우신 분들이시니,
지나가는 나그네 그누군들 걸음을 멈추지 않으리......

님들의 안부를 기쁘게 챙겨갑니다.
모두에게 파릇파릇한 봄이시길......
오작교 글쓴이 2008.02.26. 12:16
Ador님.
우리 홈은 다른 곳에 비하여
정이 풍성하게 묻어나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두 이렇듯 마음들이 따뜻한 분들이 오심으로 인하여 가능한 것이겠지요.

고독하면서도 홈에만 들어오면
풍요를 느끼게 되는 이상한 곳입니다.
우리 홈은.......
마이내님 2008.02.27. 21:37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것이 세상의 일인 것을요.
그렇게 살아지는 것인걸요.

오작교님의 답글 감사하구요.

그러게 말입니다..

그런데 놓을 수 없는 게 분명 있는것이지요.
가슴에 엉어리는 죽는날까지 사라지지 않아서
정말 이것을 어떻게 할까..
가슴을 치고 또 치고 울어도 사라지지않아 아퍼기만 하네요..
윈스톰 2008.03.23. 17:07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언제나 평안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사랑초 2008.04.06. 10:03
오늘 회원가입햇어요~~~이쁘개봐주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8.04.06. 20:34
사랑초님.
이렇게 우리 홈 가족이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좋은 인연으로 자주 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그럴 수 있지요?
산들애 2008.05.10. 13:55
영상이 또 바뀌는줄알고 시를보면서
기다려도 않나오네요
단조로운느낌이 더는군요 멋진음악입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5.10. 23:07
산들애님.
제가 영상을 만들 때
번잡한 것을 싫어하는 탓에 조금은 단조롭지요?
괜시레 번잡하게 영상을 만들어서 시심(詩心)을 해하는
일이 있을까봐서요..
산들애 2008.05.25. 20:11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제목이 참좋으시네요
번잡하고 복잡해서 영상을 그렇게 만드셨군요
겨울에 만드신작품 인가봅니다
계속 눈은 내리고 비오는 작품도 있겠지요
작품에 여백을 많이 주십니다
만드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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