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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 안세연

오작교 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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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08.05.25. 23:25
당신을 모른 채
한줄기 스치는 바람처럼 지나쳤다면
이 기억의 공간들은 아름다운 것들로만 메꾸어졌을까요?
정 원 2008.05.26. 03:12
생각해보니 그러하네요.
예전엔...............
생각만으로도 그립고,
안타깝고, 설레이며 서성이던
그런 시간들이 있었네요.

늦은 시간에 들렸다가
선물같은 영상시에 잠시 쉬었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지나 2008.05.26. 07:13
멋진 영상과 글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5.26. 10:35
정원님.
우리를 뒤 돌아보게 하는 것들 중에
당연히 '그리움'도 포함이 되겠지요.
그것도 아주 큰 비중으로......

아픔도 행복이라고 했습니다.
좋은 날이 되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8.05.26. 10:37
지나님.
이 공간에서는 처음으로 만나는 것 같네요.
마음을 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오실 것이지요?
콩다람쥐 2008.05.26. 14:52
만남으로 인해 생성되는 수많은 고리들!..
기쁨으로 설레이고 충만했던 행복감이 어떤 이유로 눈물이 되고
그리움마져 퇴색되어 갈 즈음 저는 철이 들었답니다....
추억을 회상케 하네요...
오작교 글쓴이 2008.05.26. 14:54
콩다람쥐님.
그래요.
만남으로 인해 생성되는 수많은 고리들이 있지요.
묶여야 할 필연도 있을 것이고,
묶이지 않았어야 할 악연도 있을 터이지요.

하긴 악연도 인연이라고 했습니다.
귀비 2008.05.26. 15:41
풀은 울지 않는다

억지로는 울지 않는다.
풀은
아무도 보지 않을 때
그때 운다.

바람도 자러 가고
별들 저희끼리 반짝이는 밤에도
풀은 울지 않는다.
다들 소리 내어 우는 세상에
풀은 가슴으로
뜨겁게 운다.
피보다 더 붉게 운다.

- 김성욱의 (사람의 가을)에 실린 시 '풀' 중에서.....

그래요.. 저어하지만~~..
그러 그러하게
마주하는 세상의 하늘아래에서
이 기억의 공간들은 아름다운 것들로만 메꾸어졌을까요? 하는 ,
..........
이 지난한 슬픔을 안으로 다스리며 ,
무던히..
견디는 사람..
울고.. ^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할 때가 있다.
자신의 눈물로 더 슬퍼지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가 무너지면 내가 주저 앉을까봐,
목구멍 깊숙이 눈물을 삼키며.......
슬기난 2008.05.26. 20:54
이승에서의 이별은 그래도 참을만
하겠습니다!
그동안 지리자락에서 정들었던
님이 언제 영원한 이별을 할지 모를
지경에 이르러 그저 눈물이 앞을
가리려 하고 있습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 또한 필연인 것을,,,,
패랭낭자 2008.05.26. 22:27
그대 안의 바다인 나는 사랑이었다 말하렴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커다란 당신의 동그란 큰 눈 속에 비친 나 또한 사랑이야
당신은!
나의 웃음,
기쁨 ,
행복한 바이러스 샘물이라네
김 솔아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요


동행 2008.05.27. 14:49
침묵하며 살겠습니다.

스치는 바람결에
몸부림치며 밀려오는
그 사람의 그림자
조용히 눈감고
가슴에 담아 둡니다.

강둑에 쌓이는
설레임의 모래알이 서걱이며
물러섰다 다가서길 거듭하며
나만의 일기장에
눈물로 수북히 쌓이고


구름 낮게 드리운날,
성큼성큼 다가서는
그 사람을 떠나지 못하고
쏟아지는 찬란한 햇빛이
석양 노을에 부서지며
침묵속으로 가라앉아 버리고

멈춰선 것들이 흘러다니는
심연의 해구로 떠나겠습니다.
그리하여 외로움에 떨며
그 사람에게 흘러가는 것들로
침묵하며 살겠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5.27. 17:57
귀비님.
풀과 남자는 닮았나 봅니다.
남자도 울지 않거든요.
아무도 없을 때 가슴으로 울 뿐.....
오작교 글쓴이 2008.05.27. 17:59
슬기난님.
그럴 것입니다.
님의 말씀처럼 '이승에서의 이별'이란
언제라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라도 있으니까요.

그렇게 섧기만 한 일이 있네요.
하루라도 햇살을 더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5.27. 18:09
패랭낭자님.
나 이외의 다른 사람에게 웃음과 기쁨
그리고 행복을 줄 수 있는 바이러스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로 인하여 상처를 받는 사람이 없는지
늘 고민하고 반성을 하겠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5.27. 18:11
동행님.
침묵을 하면서 살아 보고 싶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침묵을 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cosmos 2008.05.27. 22:55
사랑도 가고
당신도 가고...

너무 슬퍼 눈물이 날것 같아요.

그래도 그런 슬픔을 토해낼 수 있는
가슴을 지닌 사람들은
나름 속 시원할지 모르겠습니다.

침묵하는 사람들,
참 답답하고 어렵습니다 오작교님...^^

혼을 빼 놓을듯한 영상에
오래토록 머물어 봅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5.28. 09:20
cosmos님.
이곳은 비가 엄청나게 내리고 있습니다.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2m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비가 내리는 길을 달리면서도 마음은 소풍가는 아이처럼 마냥 좋기만 했지요.

비가 내리는 날에 운전을 하는 것이 참 좋습니다.
평소보다 좀 일찍 서둘러서 나서기만 하면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차창에 흐르는 빗물과 빗소리에 상념들을 실어 보내곤 하지요.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너무 많은 양의 비가 내려서 또 피해를 당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것이지요.
비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비로 인한 피해가 있으면 무담시 죄스럽거든요.

편안한 저녁이 되세요.
사랑이 2008.05.28. 17:50
하루에 피곤함이 흘러내리는듯 싶네요.
눈물도 약이 된다 하네요.
요즈음 왜그리 울컥울컥 두눈이 그렁그렁 해지는지.....
한참 울고 나면 가슴이 시원해지는듯 해요.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별빛사이 2008.05.28. 21:25
마주하는 세상
비록 타인으로 살아갈지언정
이곳에 함께한 시간만큼은...
포근함이 따사롭기만........
오랫만에 안부올립니다.
비 피해는 없으셨으면 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5.28. 22:04
사랑이님,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을 제일 먼저 알게되는 것이
눈물이 많아진다는 것이랍니다.
그래도 울 수 있는 가슴이 있다는 것은 행복이지요.
오작교 글쓴이 2008.05.28. 22:09
별빛사이님.
한치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의 비가 퍼부어 대더니
오후가 들면서 차음 개었습니다.
다행하게도 그렇게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아서 비 피해는 입지 않은 것 같네요.
건강하시지요?
산들애 2008.05.30. 12:14
눈물/안세연 생소한 작가인지 잘모르겠네요
흔한이름은 아니네요 눈물은
많이 흘러야한다네요 제가아는 안과 전문의
말을빌자면 그럽디다
좋은詩 에 영상을 화려하지도 않게 운치있으보입니다
오작교님 수고하셨습니다,
semi 2008.06.02. 13:28
그 열정도 식어서
눈물로 변하였다가

그러그러하게
낮설은 시간아래
타인으로 살아가게됨에

그리움이라는것도
색바랜 낙서장같이
그렇게 남아있는것 같아요.


오작교 글쓴이 2008.06.02. 14:27
산들애님.
님께서 말씀하시는 눈물은
과학적이고 물리적인 눈물이지요?

가슴으로 흘리는 눈물이야 어디 그러한 작용이 있을려구요.
오작교 글쓴이 2008.06.02. 14:28
semi님.
5월인가 싶더니만
어느덧 6월입니다.
오늘은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하네요.
비가 내리면서 우리 가슴에 쌓여 있는 그리움들을
씻어 가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부질 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불초 2008.06.16. 06:01
사랑도 가고 당신도 가고
나도 따라 갈까요
새 삶과 함께 이곳에 남지요
산들애 2008.09.19. 13:54
소중하고 귀한작품 감사합니다
만드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늘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바라는마음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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