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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 이혜수

오작교 10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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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08.11.02. 19:38
11월입니다.
오늘 찾은 "적상산"의 단풍들이 슬프디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가을이 깊어집니다.
마음의 상채기가 엷어져 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겨울바다 2008.11.03. 01:40
떨어지는 낙엽만큼이나
숱한 나날들이 흔적을 잃어 갑니다

그리움은 바람이 되어
어둠을 부르고
구비구비 길모퉁이를 따라서
한 조각 외로움이 다가옵니다....

사랑했었던..사랑받고 싶었던 이름들이
자꾸만 생각나는것이
가을이 깊어 가는 까닭일런지요..........

아직 단풍구경도 못갔었는데
이렇게 좋은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좋은글 더 더욱 감사드릴께요..




송 암 2008.11.03. 04:37
좋은 영상 아름답고 가슴 찡한 음악 너무 감사합니다.
이 좋은 영상과 음악들을 메일 서빙 가족들인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할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11.03. 07:58
겨울바다님.
요즈음같은 날에는 눈길만 조금 옆으로 두어도
만나는 것이 단풍이요, 낙엽일터이니 따로 단풍구경을 떠나지
않아도 될 것을 그랬습니다.

이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의 숫자만큼만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쇼냐 2008.11.03. 08:00
이 아침 떨어짐의 아름다움이
생각나는군요..
늘 좋은영상과 음악 들려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11.03. 08:01
송암님.
오랜만에 님을 만나네요?
음악때문에 "소스보기"를 막았더니 또 그러한 불편함이 있음을
짐작하지 못하였습니다.

따로 이 공간의 소스를 가져갈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11.03. 11:06
쇼냐님.
"떨어짐의 아름다움"이라는 표현이
참 좋네요.
마음을 내려 주셔서 고마워요
은하수 2008.11.03. 13:51
멀어져가는 그의 이별곡에 여운이...
멀어져가는 그의 곱디고운 붉은 홍조에 여운이...
멀어져가는 그의 뒷모습에 그리움이라는 여운이...
멀어져가는 그의 뒷모습에...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못했다...

오작교님!
고백의 글에 머물러...
고운 영상과 글에 마음을 내려놓고 갑니다
11월의 월요일 활기차게 시작하시고
늘 건강하시며 행복하시기를 소망합니다^(^*
부산남자 2008.11.03. 16:56
붉은 단풍이 아름다운 우리나라 산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군요.

머잖아 저 아름다운 단풍도 영상 속에서 처럼
하나 둘씩 다 떨어질 날도 얼마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외로워하지 않고 아름다운만 느끼는 가을이 되고,
이제 따뜻한 가슴이 필요한 계절이라고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젠 서로의 가슴을 부둥케 안고 따듯함을 느껴야 할 계절입니다.

초겨울의 문턱에서 님께서 만드신 멋진 영상시을 보면서
얼마남지 않은 가을을 보낼까 합니다.

그리고 이번 가을에는 유독 그리운 사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초등학교 총동창회를 통해 어릴 때부터 만나고 싶었고,
그리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이번 가을은 외로움을 느끼기보다는
나에게는 아름다운을 느끼는 가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혜수님의 "고백"이라는 시가 간결하면서도
배경음악과 어울러져 너무 좋군요.

"많이 그리웠다고.........
송 암 2008.11.03. 20:46
오작교님 너무 감사 합니다.저의 메일 가족들도 향기 그윽한 오작교님의 작품들을 감상할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쁨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11.03. 22:21
은하수님.
붉게 물든 단홍만큼이나 아름다운 마음을 내려 놓으셨네요?
자!
우리 멀어져 가는 것들에 대하여 건배!!
오작교 글쓴이 2008.11.03. 22:26
부산사또님.
아름다움은 영원한 것이 없다는 말이 우릴 슬프게 합니다.
하긴 영원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더 아름다운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11월은 가을이 떠나는 달이지요.
좋은 추억이 있는 11월이 되셨으면 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11.03. 22:27
송암님.
별말씀을요.
허접한 영상을 그렇게 높게 올려 놓으시니
정말로 쑥쓰럽기만 합니다.
귀비 2008.11.04. 14:39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시간이란 선 위에..
한 점도 안 되는 내게 온 선물을 안으로 차곡차곡 쌓아놓으며.. 알아차림 하는 시간..
시간이 그야말로 달음박질합니다..
하루종일 시끄런 말들, 머뭇대던 생각들을 데려와 실컷 떠들게 하고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니..
온 종일 머릿속을 맴돈 생각들이 어둠이 내리는 회색빛 보도블럭 위에 뚝뚝 떨어집니다...
색이 고운 나무는 제 진한 빛을 잃어가며 그림자만 길게 늘이고 ..
마음 안이 텅 비어집니다. 텅 빔은 이내 가득 찬 충만함으로 변해지고.. 흔들리는 억새도.. 그리움처럼 하나 둘
켜지는 가로등도.. 온 우주로 녹아들어 하나가 됩니다.
무영 속을 외길 내며 걷는 '나' 도 달 속으로 저물어 갑니다..

여여한 하루 되세요
장길산 2008.11.04. 15:29
숱한 약속, 맹세, 열정에
가슴 저미는 사랑을 노래하며
또 한밤의 가을이 깊어갑니다

스러져가는 이 가을..
추억이란 색바랜 한조각의 의식을 붙들고
내가 살아있음을 확인해보는 시간이기도 하고요

멋진 단풍입니다. 감사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11.04. 23:02
귀비님.
아름다움과 쓸쓸함이 상존하는 계절이 깊어집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춥다"는 소리를 해보았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것 중에서 또 하나의 것이 소멸이 되어가나 봅니다.

그래도 어느 시인의 말처럼
"이 세상에 살아 있음에" 감사해야겠지요.
오작교 글쓴이 2008.11.04. 23:03
장길산님.
"스러져 간다"는 글귀가 아프게 가슴에 옵니다.
그래요.
도도처처에서 가을이 스러져 가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도 올 가을은 조금은 쉽게 지나가네요.
정 원 2008.11.05. 14:17
고백하지 못했던 무수한 말들이
그리움이 되어 사라져 갔겠지요
많이 그리웠다고........
그렇네요.
이제는 감추지 않고 고백할 수 있을런지요.
유난히도 그리운것들이 많았던 가을입니다.
짧은 시어들 속에 박힌 아픔을 느껴봅니다.
Ador 2008.11.05. 20:44
고웁다
낙엽이 너무 고웁다
이리 고운 가을을
하늘, 물빛을
아직, 눈 안에 만 넣었는데
기다리는 가슴은 어이 하라고
바람에도 지는 낙엽
물 위에 흐르게 하고
그대는 정녕, 떠나시는가.....

오래만의 외출입니다~
꾸밈과 시어와 배경음악.....
높은 안목의 황홀한 삼위일체를 봅니다~

영상작가라는 신조어가 익숙한 요즘입니다.
은퇴 후의 걱정은 없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송구한 마음으로 다녀갑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11.06. 08:00
정원님.
가을에 그리운 것들이 많아지는 것은
기온이 떨어져 따뜻함이 생각나기 때문이 아닐까요?

찬기온이 옷자락을 헤집을 즈음이면
습관처럼 그리움들이 되살아나는 것을 보면.......

이제는, 정말로 이제는 가슴을 드러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11.06. 08:01
Ador님.
동안 안부도 여쭙지 못했습니다.
오랜동안을 뵙지 못한 분들을 한분 한분 챙기지 못하고
늘 허겁지겁 살고 있습니다.
맨날 용서만 구합니다.
사랑이 2008.11.06. 10:07
가을을 안녕하는 나뭇잎들의
자유로이 휘날리는 모습이
우리내 삶을 그려보게 하네요.
오늘은 시낭송의 밤에 송년 발표회가 있는 날 이네요
잘하지는 못하는 초년생 이지만
정지용님의 유리창 이라는 슬픈시를 낭송 한답니다.
가까이 계시면 청하겠지만 ......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8.11.06. 13:54
사랑이님.
내일은 대전에 갈일이 있는데
오늘은 선약이 있어서......
저도 꼭 함께하면서 축하를 드리고 싶습니다.
잘해주실 것이지요?
하은 2008.11.07. 06:21
참 많이 그리웠다고...
그말이 귓전에서 맴도네요.

이곳은 11월 초에 첫눈이 함박눈으로 너무 아름답게 내렸어요.
몇칠째 하늘이 흐리고 바람과 비가 계속 오고 있어서인지
비와 같이 떨어지는 낙엽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묵은것들은 저 나무와 같이
낙엽과 함께 다 떨어져서
올겨울은 홀가분하게 있고 싶네요.

너무 좋은 영상과 음악
날로 발전하시는 님의 솜씨에 놀랄 따름이예요.
오작교 글쓴이 2008.11.07. 08:19
하은님.
벌써 눈 소식이로군요.
미처 지지 못한 단풍들 위에 소담스럼게 눈이 덮여 있는
모습을 생각해봅니다.

겨울..
제가 참 좋아하는 계절이지요.
그 겨울을 보기 위하여 언제나 이렇게 가을은 아픔으로만 지나갑니다.

그래요.
묵은 것들은 낙엽에 태워서 보내버리자구요.
그래서 겨울은 홀가분하게 지내구요.
산들애 2008.11.12. 14:13
깊어가는가을 곱게물던 영상 아름답군요
감사한마음을 전하면서
소중하고 귀한작품 담아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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