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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가을, 그 이별은 아름다움이었다 / 장광현

오작교 12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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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08.11.23. 20:49
뒷모습을 보이면서 떠는 가을입니다.
또 하나의 가을을 놓아 보냅니다.
그래도 못내 아쉬워 팔을 뻗어서 잡아 보고 싶은 가을입니다.
안녕!
무자년(戊子年)의 가을이여.......
한일 2008.11.24. 09:44
오작교 사랑님~
반갑습니다! 편안하시지요?
이렇게 떠나려는 가을에~
고운글 내려주시어 감사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11.24. 11:34
한일님.
오랜만에 이 공간에서 님을 뵙네요?
가을이 떠날 즈음이면 가을이 간다는 아쉬움과
또 한 해가 간다는 아쉬움이 겹쳐서 더욱 더 애가 닳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마음을 내려주셔서 저 또한 고마워요.
보름달 2008.11.24. 11:59
떠나는 가을에게..!

가을이 떠나는 가 봅니다.
조금씩 아주 멀리.. 아기 강아지 걸음처럼
가을이 찾아 오더니 훌쩍 떠나려나 봅니다.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나 바다 끝에서
연분홍 혀를 적시고 떨리듯 떠나가는 가을이 괜스레 미워집니다.
가을이 떠나고 있으니. 내 마음 덩달이 서글퍼집니다.

차마 전하지 못했던 그리움들..!
가을이 가기전에 전하고 싶어서 내 마음 안달이 났었는데...
물살 같이 빠른 세월이라 사람도 그렇게 흘러 갈까봐..!
미루고 미루어 전하지 못한 마음 여린 검 붉은 낙엽같이 떨며
소리없이 그대를 그리워합니다.

가을이 떠난 뒤에도 지금처럼 높은 산과 긴 강을 사이에 두고
멀리서 고운모습 바라 볼수 없다면..!
예쁘고 곱게 단장한 붉은 낙엽같은 가득한 그리움을 어떻게 할까요...?
갓핀 꽃잎같이 곱고 계곡의 물소리 같이 맑으며
보름달 같이 밝은 곱던 가을은 작은 새의 깃털같이 부드럽고
함박눈 같이 고요한 겨울에게 물러주고..

아무리 곱게 단장한 푸른잎이라 해도
해가 기운 다음에는 가랑잎 되어 땅에구르는 소리...
귀뚜라미 우는 소리 하나에도 마음을 여는
연약한 존재임을 새삼스레 알아차리듯..!

아아, 가을은...
온 천하를 물들인 끝에서 생겨난 순백의 겨울에게
곱게 물려주려나 봅니다.
가을이 하얀눈에 안기기 전에 나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나의 그리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겨울보다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

오작교님~ 오랜만에 이곳에 들렸습니다. 그리고 떠나는 가을생각에 잡혀
한동안 머물다 갑니다. 내년에는 더 아름다운 맘으로 가을을 맞이하리라~
물들다 이제 잎을 떨구기 시작하는 가을산을 바라보며 다짐해봅니다.
건강조심하시고 남은 한장의 달력마저도 행복한 시간으로 채워가시길 바랍니다.
고운초롱 2008.11.24. 14:41

울 감독오빠.

까아껑?
오랫동안 지달리던 방가운 비가 촉촉하게 내리고 있네요

요론날..
커피한잔 생각나시욤?

단아해서 더 마니 어여쁜 고운초롱이랑
향기 가득한~ Coffee 한잔 나누시게요^^
요거~~ㅎ↓↓


글구
주말과 휴일
울 친온니보다 더 조흔 천사온니랑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으로 알차게 보내셨따효??

오늘두 보고시포랑^^

암튼~
겁나게 좋은 작품 맹그시느랴공 수고몽땅 하셔써효^^
담에 만나믄 완죤 션......하게 오깨를 주물려 드려야징~ㅎ
기대해두 좋습니당^^

울 감독오빠~!얄랴븅~꾸벅
부산남자 2008.11.24. 15:33
떠나려는 가을, 아니 벌써 떠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느듯 옷차림이 바뀌고,
지난 겨울처럼 옷깃을 세우는 버릇이 다시 생겨났습니다.
님의 좋은 작품, 감상 잘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11.25. 08:15
보름달님.
가을이 채 떠나기도 전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어여어여 그 그리움을 전하시기 바랍니다.
가슴속에 담아 둔 채로 겨울을 맞이하여 恨으로 남게되기 전에.......

그리곤 순백의 아름다운 겨울을 안으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8.11.25. 08:18
고운초롱님.
오늘도 비와 함께 시작을 하는 아침입니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아침에는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션하게 어깨 주물러 주는 것" 예약을 했습니다?
아무리 바쁘고 깜빡거림이 있어도 그것만큼은 절대로 잊으시면 안되는 것 알지요?

내리는 빗방울의 숫자 만큼 행복해지는 하루가 되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8.11.25. 08:20
부산사또님.
우리는 또 "추억이라는 차표 한 장을 들고
기차에 올랐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가을을 떠나 보내고 또 한 해가 갈 것을 애태우겠지요.

좋은 날이 되세요.
사랑이 2008.11.25. 09:21
오작교님!!
가는 가을을 잘보내고 계시지요?
전 어제
참 마음 따스한,
사람 냄새나는 사람과
장태산 호숫가에서 점심을 먹고
민숙언니에 아담하고 예쁜갤러리를 둘러보고
쓸쓸한 가을을 맞이하고 서있는
메타콰이아 나무사이를 걸으며
사진도 찍고 시낭송도 하며
새와 나무와 청솔모와 우리만이
참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왔네요.
사는게 별거인가 이런거지.
가끔 울고 싶다가도 웃고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그런게지.
잘가라 가을 ~~
진한 안녕을 한 하루 였네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8.11.25. 10:36
사랑이님.
님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님의 말씀처럼 사는게 별거인가 싶습니다.

저도 지난 토요일에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전남 순천만에 있는 갈대 군락지를 다녀왔습니다.
너무 좋아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왜 좀 더 빨리 오지 못했나"하는
자괴감을 가졌었습니다.
아내가 갈대를 제일로 좋아하거든요.

그렇게 작은 것에서 맞이하는 기쁨,
그것이 삶의 환희가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가을과의 헤어짐도 그렇게 가벼이 해야겠지요.
"참 마음 따스한, 사람 냄새나는 사람"이 곁에 있는
님이 부럽습니다.
은하수 2008.11.30. 18:43


가슴아픈 이별뒤에는...11월이여 안녕..
늘~~기쁨의 재회가 또 기다리지요^^*
오작교님!
가을 마지막 영상 시화 고맙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12.01. 08:12
은하수님.
1개월만에(?) 님의 글을 보네요.
보내주신 차 한 잔과 따뜻한 마음은
11월을 묻으면서 함께 묻었습니다.
영원히 제 가슴에 남겨졌을 것으로 압니다.

한해의 마무리를 하는 12월이 되세요.
하은 2008.12.04. 05:19
올가을은 유난히도 빨리 지난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외로움조차 느끼지도 못한것 같아요.

낙엽마저 다 치워진 마당은 깨끗하다는 느낌마저 드네요.
언제보아도 너무 좋은 영상과 시
그리고 음악이 너무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요.





오작교 글쓴이 2008.12.04. 07:53
하은님.
님의 말씀처럼 올해의 가을은
그림자를 짧게 드리웠습니다.
갈수록 가을이 엷어져 가는 것 같네요.

동안 흔적이 보이지 않아서 편찮으신 것은 아닌가 걱정을 했었습니다.
12월입니다.
한해를 떠나 보낼 준비를 해야할 즈음이지요.
겨울바다 2008.12.06. 17:18
밤 늦은 막차에..사랑하는 이름을 보내고
혼자 쓸쓸히 고개숙이며
이별을 마셔보던 추억들이
생각나는 영상입니다
님의 영상을 접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가슴속에 슬픔을 많이 머금은 분 이신듯 합니다
아무쪼록 가는 가을 넘 아파하지 마시고
항상 감기 조심 하십시요....

사랑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12.07. 20:56
겨울바다님.
가슴 속에 한 두가지의 슬픔을 지니지 않은 사람이 있을라구요.
어제부터 오늘까지 우리 홈의 정모를 했었습니다.
하얗게 눈덮힌 지리산을 바라보면서 따뜻한 가슴들을 보다듬을 수 있었던
귀한 시간들이었지요.
함께 하지 못한 많은 분들이 더욱 더 아쉽기만 한 시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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