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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 마음만 / 한시종

오작교 13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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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ilogue / 김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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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11.11.20. 19:56

시인님은

너절한 기억, 아픔 솎아내고 
사랑한 마음만 남았으면 한다고 표현을 하지만

 

저는

너절한 기억, 아픔까지도 희미해지지 않고

남겨졌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지금은 그 기억들마저도 희미해져가는 것들이

너무 안타깝기만 하기 때문입니다.

한 때는 그리도 잊혀졌으면 하는 것들이

희미해져 가는 것이 아쉬워지는 이 아이러니......

 

비가 내리더니 많이 추워졌습니다.

가을이 기차에 올랐거든요.

아쉬움과 함께 이별을 해야할까 봅니다.

 

데보라 2011.11.21. 10:52
오작교

ㅎㅎㅎ....

넘 멋진표현입니다

가을이 기차에 올랐다구요

떠나 간다는 말이지요....ㅎㅎㅎ

 

네~...이별을 해야 할까 봅니다

고운 추억 담고~....

올 가을은 좋았는데....

 

 

고운 글과 함께

잠시 머물러 봅니다

오작교 글쓴이 2011.11.21. 17:03
데보라

아침 출근길에 코트를 꺼내어 입었습니다.

온도가 겨우 영하권에 근접했을 따름이지만

갑자기 닥친 추위로 인하여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 같아서요.

 

오늘 하루 종일 날씨가 심술난 시어머니 같은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지금 같아서는 곧 눈이라도 내릴 것 같네요. ㅎㅎㅎ

마음을 내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명 2011.11.21. 21:42

 

마지막 두줄이 마음에 자꾸 남습니다.

이렇게 가을도 완전히 가고요...

또...사랑도 가는가 봅니다.

오작교 글쓴이 2011.11.21. 22:33
여명

오늘 코트를 꺼내 입으면서

'또 한 해가 가는가보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꺼예요.

가는 가을이 더욱 섧게 느껴 지는 것은.

Kabir 2012.04.12. 17:16

물안개 저 홀로

적막과 깊은 어둠 속에서 그렇듯

누구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라고 피어오르던 그 길

절절한 그리움으로 사무치게

걷고 또 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른 옷으로는 갈아입힐 수도 없이 아름다웠던

가을,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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