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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마십시오 / 한시종

오작교 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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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l tempo se ne va (세월은 기다리지 않네) / Adriano Celent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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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15.05.06. 12:59

조금 허전하게 조금 외롭게
조금 비어있는 채로 살려하니
다시는 사랑이란 단어를
나에겐 꺼내지 마십시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그것이 어디 쉽던가요?

그렇게 쉽사리 떨쳐 낼 수 있던가요?

尹敏淑 2015.05.06. 22:16

그렇치요.

어디 그것이 쉽나요.


시어처럼

사랑으로 인한 기쁨과 슬품의 

높은 봉우리 깊은 계곡에서

몸서리치게 돌고 돌다 너덜거려서

다시는 말하고 싶지 않아도

어찌 그리 쉽게 그럴수 있나요.


그러니

아직도 꿈꾸고 있습니다.ㅎ~

오작교 글쓴이 2015.05.07. 08:12
尹敏淑

윤민숙님.

그래도 아직 꿈을 꿀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그 꿈마저 꾸지 못하는 때가 올 수 있다는 사실이

우릴 참 서글프게 하는 것이지요.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는 언제나 꿈을 꾸지요. 습관처럼...

하은 2015.05.09. 04:25

와~~~아!

너무 배경에  호수가 너무 멋있어요.

장태산 호수 같아요.


이 시는 한구절 한구절 읽을 때마다 공감이 가네요.

저 또한 이말이 하고 싶네요.


조금 허전하게 조금 외롭게
조금 비어있는 채로 살려하니
다시는 사랑이란 단어를
나에겐 꺼내지 마십시오.



오작교 글쓴이 2015.05.09. 09:37
하은

남항 한시종 시인님의 시어들은

시니칼한 어조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남항 시인님의 시를 좋아하지만...

 

강한 부정은 긍정을 뜻하는 것인 법이지요.

그만큼 사랑을 갈구한다는 뜻이 아닐지요.

사랑이 2015.05.13. 10:47

늘 조금은 비여있는 채로

오늘은 이대로

내일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이 아닌지.

오랫만에 반갑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오작교 글쓴이 2015.05.13. 10:56
사랑이

사랑이님.

정말로 오랜만에 이 공간에 오셨네요.

2011. 08. 12에 댓글을 남기신 후로 오늘 댓글을 남기셨으니

약 4년 여 만에 흔적을 만나네요.

 

그래서일까요?

더욱 더 반가운 마음이 드는 것은......

쇼냐 2015.05.30. 16:47

너무오랫만에 들러 ...^^

오작교님의 영상과 음악은

여전히 아름답군요 ..

감사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15.05.30. 19:29
쇼냐

그러게요. 쇼냐님.

참으로 오랜만에 오셨군요.

반가운 비가 내리더니만 이렇게 반가운 분이 오셨군요.

 

좀 더 자주 뵐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지송 2015.07.12. 22:45

'세월은 기다리지 않네'라는 배경음악과

영상 속의 시어들이 참으로 기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끼리의 감정은 강한 부정일수록

더 큰 긍정이라고 하던데 맞나요?

 

오랜만에 들러 너무 많은 말들을 낭비합니다.

좋은 작품에 마음이 빼앗긴 탓이려니 생각해주시겠지요?

오작교 글쓴이 2015.07.13. 10:07
지송

모처럼 댓글에 매달려 답을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예전보다는 우리 홈이 많이 펏펏해졌지요?

긴 가뭄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금번 태풍이 엘리뇨를 몰아 냈듯이

님의 발걸음이 우리 홈에도 많은 비가 쏟아져 내리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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