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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통장에 저축하기 /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오작교 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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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의 보답은 마치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는 것과 같으니 오직 사람이 스스로 불러들일 따름이다."

 

노자의 말씀처럼 화와 복은 오직 스스로가 불러들일 뿐이며 선과 악의 결과는 마치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듯이 뿌린 대로 거둘 뿐입니다.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온 모든 삶의 기록은 우주 카메라에 자동으로 찍히고 마음속 생각까지도 CCTV에 다 저장되어 그 사람의 업의 창고에 고스란히 남겨집니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으며 로비를 할 수도 없고 봐 달라는 청탁이 통하지 않는 것이 업의 결과이지요.

 

덕행은 쌓지 않고 요행을 바라며 잘못된 방법으로 살아가면 근심과 걱정이 따를 것이며, 선행한 통장에 잔고가 남아있지 않아서 빈털터리가 되니 좋은 일은 생기지 않고 축하 받을 일도 없이 좋지 않은 일만 닥쳐올 것입니다. 

 

마음 통장에 저축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매일 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타인과 전 우주의 존재를 위해 묵상해 보세요. 자애롭고 따뜻한 사랑 가득한 기도를 올려보세요.

 

이렇게 말고 바른 마음을 가지다 보면 어느 사이 선행 통장에 잔고가 늘어나고 나중엔 넘쳐나서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다 나누어 주고도 남을 것입니다.

 

   우리는 풍요로운 우주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마음 부자입니다.

 

글 출처: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정목스님,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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