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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오 / 오늘의 오프닝

오작교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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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유명한 사람들이 영화에 잠깐 등장하는 것을 '카메오(cameo)'라고 하지요. 카메오란 원래 '보석 위에 도드라지게 새기는 조각'을 뜻합니다. 연극에서는 '비중은 작지만 두드러지는 배역'을 뜻하는 말입니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자신이 만든 영화에 숨은 그림처럼 깜짝 출연을 하기 시작하면서 '카메오'는 친숙한 영화 용어가 됐습니다.

 

   우리 삶에도 기꺼이 '카메오'로 출연해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셀레는 사람, 나와 인연이 닿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멋진 인물이 잠시 우리 삶에 출연한 적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타인들의 꿈에 무시로 출연하고, 우리의 꿈에도 참 많은 사람들이 개런티도 없이 우정 출연을 합니다. 

 

   서로의 인생에 카메오가 되어 준다는 것, 때론 영화보다 재밌는 일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악역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글: 오늘의 오프닝(김미라 라디오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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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24.10.30. 14:56
우리를 감동시키는 멋진 노을은 태양과 먼지의 합작품이라고 합니다.
먼지가 없으면 노을을 볼 수 없다는 것을 과학 시간에 배웠으면서도,
그런 설명과 무관하게 '노을은 신의 캔버스'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먼지가 없으면 비나 눈도 크게 줄어들게 된다고 하지요.
먼지조차도 그렇게 세상에서 자기 몫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는 사실이
숙연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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