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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배움 뒤에는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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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를 배우고, 꽃으로 아름답게 실내를 장식하는 법도 배우고, 가구에 나만의 문양을 넣은 법도 배우고, 퀼트로 따뜻한 이불을 만드는 법도 배웠어. 그런데 뭔가 배우고 나면 마음이 더 기쁘고 부자 같아야 할 텐데 더 허전해지는 거야."
 
   친구가 그런 이야기를 했을 때, 거기에 무엇을 빠져 있는지 알았습니다. 그녀가 많은 것을 배우고도 허전했던 이유는 '누구를 위해서'라는 그림자가 빠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많은 것을 배우고도 다른 사람을 위해 베풀어본 적이 없는 그녀, 당연히 배울수록 더 허전했겠지요.
 

♣                                                      

 
   모든 배움 뒤에는 '누구를 위해서'라는 단어가 생략되어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좋은 음악을 듣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이유는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많은 것을 배우고 공부하는 이유는 그 배움으로 다른 사람을 보살피기 위해서입니다.
 
   홀로 배워 홀로 쓰는 삶은 늦가을처럼 쓸쓸합니다.
 
글 출처 : 나를 격려하는 하루(김미라, 나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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