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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당신, 나는 나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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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현주소는 '나와 타인 사이'의 어느 지점. 현주소에서 당신을 우연히 발견하다면 아름다운 일. 그렇지 못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일.

 

   정신분석학자 프리츠 펄츠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삶의 가장 바람직한 관계를 이렇게 표현한다.

 

   '내 일은 내가 하고, 당신 일은 당신이 하는 것. 내가 당신의 기대에 따라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며 당신 또한 나의 기대에 따라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아닌 것. 당신은 당신, 나는 나. 우연히 서로를 발견하다면 그것은 아름다운 일. 그렇지 못할 땐 어쩔 수 없는 일.'

 

   관계 사이로 바람이 시원하게 드나들도록 하는 것, 어쩌면 도를 닦는 일에 버금가는 어려운 일일 것이다. 나와 타인의 관계에서 함께해야 할 때와 분리되야 할 때를 알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이 흐른다고 다 되는 일도 아니다. 시간과 더불어 깊은 통찰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우리의 현주소는 '나와 타인 사이', '나와 삶 사이'의 어디쯤. 프리츠 펄츠의 말처럼 현주소에서 우연히 서로를 발견하다면 아름다운 일, 그렇지 못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일.

 

 

글 출처: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김미라, 쌤엔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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