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메마른 삶에 한 주걱 맑은 물이 되기를

딸 결혼식에 운동화 신은 아버지 / 아버지 순잔에는 눈물이 절반이다

오작교
아버지는 평생 동안 혼자서 걷지 못하고 목발에만 의지해야 했다. 그런 아버지가 힘든 걸음마를 연습하기 시작했던 건 맏이인 딸의 결혼 이야기가 나올 즈음이었다. 주위 사람들의 만류도 뿌리치고 의족을 끼우더니 그날부터 줄곧 앞마당에 나가 걷는 연습을 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무척이나 힘겨워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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