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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마음 / 법정스님

오작교 8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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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에  기름을  가득 채윘더니
심지를 줄여도  자꾸만  불꽃이 올라와
펄럭 거린다

가득한것은 덜한것만  못하다는
교훈을눈앞에서 배우고있다

빈 마음
그것은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의 본마음이다

무엇이 채위서  있으면
본마음이 아니다
텅비우고있어야 거기 울림이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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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09.08.11. 14:29
채워진 것들은 더 이상 채울 것이 없다는 것을 압니다.
텅비워내야 채울 것이 많다는 것도 알고.
그러나 저같은 속인(俗人)들에게는 바득바득 악을 써도 요원한 일일 뿐임을
깨닫기에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도 압니다.
chun 2009.08.13. 00:54
스트라이크~!
이 말이 왜, 지금 떠올라 웃음을 짓게 하는지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어렵게 만드신 공간이라
더욱 감사하면서요.
오작교 글쓴이 2009.08.13. 10:08
chun님.
처음으로 만나는 닉네임인 것 같네요. 제 기억이 맞다면요.
마음을 내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제 욕심으로는 자주자주 만나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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