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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비결

오작교 9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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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타협하는 일보다 더 경계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과 타협하는 일이다.
스스로 자신의 매서운 스승 노릇을 해야 한다.

우리가 일단 어딘가에 집착해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안주하면
그 웅덩이에 갇히고 만다.
그러면 마치 고여 있는 물처럼 썩기 마련이다.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곧 자기답게 사는 것이다.
자기답게 거듭거듭 시작하며 사는 것이다.
낡은 탈로부터, 낡은 울타리로부터,
낡은 생각으로부터 벗어나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아무리 가난해도 마음이 있는 한 나눌 것은 있다.
근원적인 마음을나눌 때
물질적은 것은 자연히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 자신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
세속적인 계산법으로는 나눠 가질수록
내 잔고가 줄어들 것 같지만
출세간적인 입장에서는 나눌수록 더 풍요로워진다.

물질적인 풍요 속에서는 사람이 타락하기 쉽다.
그러나 맑은 가난은 우리에게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주고 올바른 정신을 지니게 한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에 있다.
'위에 견주면 모자라고
아래에 견주면 남는다'는 말이 있듯
행복을 찾는 오묘한 방법은 내 안에 있다.

하나가 필요할 때는 하나만 가져야지 둘을 갖게 되면
애초의 그 하나마저도 잃게 된다.
그리고 인간을 제하하는 소유물에 사로잡히면
소유의 비좁은 골방에 갇혀 정신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
작은 것과 적은 것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청빈의 덕이다.

우주의 기운은 자력과 같아서,
우리가 일단 어두운 마으믈 지니고 있으면
어두운 기운이 몰려온다고 한다.
그러나 밝은 마음을 지니고 긍적적이고 낙관적으로 살면
밝은 기운이 밀려와 우리의 삶을 밝게 비춘다.


글 출처 :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법정스님 잠언집 - 류시화 엮음) 中에서..


배경음악 : 그대 어디쯤 오고 있을까(연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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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09.08.17. 15:10
"살아 있다"는 사실에 감사를 하는 마음으로 살려고 하지만
늘상 그 감사의 마음은 잊고 '툴툴거리는 마음'으로 살곤 합니다.

욕심은 꼭 버려야 하는 것임을.......
장미화 2009.08.17. 16:42
법정스님의 글을 읽으면 마음이 편안 해 지지요.
무소유를 주장하며 집착을 버려라, 마음을 비워야 한다....

그럼요. 그렇게 해야지요.
한데, 집착은 좀처름 나에게서 떨어저 나가려 하지 않으니....

해서, 자신을 다스리는건,
천하를 다스리는것 보다도 더 어렵다고 하는가 봅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9.08.17. 16:35
장미화님.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집착을 버릴 수 있으면 道을 얻을 수 있다고 할 만큼
우리에게는 '집착'을 버리기가 어려운 것인가 봅니다.
산따라 2009.10.04. 09:50
행복을 찾는 오묘한 방법은 내 안에 있다.
하나가 필요할 때는 하나만 가져야지 둘을 갖게 되면
애초의 그 하나마저도 잃게 된다. 정말마음에 와닿는 좋은 귀절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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