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0 19:25:19 (*.199.193.118)
117

놓고간 그리움


    글/이병주


    당신이 놓고 간 그리움은
    세월 뒤에서 웅크린 채
    미움으로 탈색되어 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철부지 같은 마음속에
    타버린 그리움 그려내지 못한 것은
    말라버린 애정의 색채 때문인가요.


    혼자 달래보는 안타까운 마음은
    핑크색으로 물들인
    당신의 사랑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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