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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 박임숙

고등어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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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 박임숙








이별을 겪어보지 않은 이


앞에는 꽃 피우지 않는


물 망 초





삶을 영위하다 보면





숱한 이별들





하여


내게는 이리도 물망초 꽃


흐드러지게 피나봅니다.





어쩔 수 없지요.


흐르는 세월에는


물망초 꽃말로 위안할 수밖에,






나를 잊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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