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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의 시간 2

향일화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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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의 시간  / 향일화


걸림돌 같은 세상의 시선 
전기처럼 끊어져 버린 곳에서
단 하루만이라도 
그대와 함께 지내고 싶었다

희망의 예감조차 정박할 수 없는 
무인도라 할지라도
심장소리 달라질 수 있는
그대 곁이라면 
어떤 곳이라도 상관없을 것 같았다

그대 속삭임 곁에서
내 목은 이유 없이 
행복함으로 끄덕여질 테고
사랑스럽게 바라 볼 
정겨운 그대 눈빛 앞에서 
마구 흔들릴 내 심장 다 들킨다 해도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그대와 마주 하는 여인이 되고 싶었다

속마음 허해지도록 
그리움을 앓으며
그대 앞에서 
언어를 비워냈던 시간동안
그대 영혼 안에 
내 마음의 뿌리
항상 젖어 있었던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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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2005.04.07. 18:15
향일화 시인님.
몸은 좀 어떠하신지요.
환절기라서인지 감기환자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아프지 않고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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