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그대 숨소리 바람되어 // 김경훈

은혜 516

0


        그대 숨소리 바람되어  / 김경훈

        그대 숨소리 살아 움직이는 듯
        햇살되어 가지를 건드릴 때마다
        내 가슴에 파장이 전해져
        시나브로 일렁거린다

        산등성이 얕으막하게 걸려
        공손히 엎드린 하늘을 보니
        어디선가 내 그리움이
        자박자박 발걸음을 옮기며
        다가올 것 같다

        그대 숨소리 살아 있는 듯
        맑은 바람처럼 반가워
        눈시울 붉어지니
        하늘 가득 깔린 구름을 밀어내고
        비라도 올 듯한데

        젖은 우산 마르기 전에
        다시 펼치고 나가
        그대 오는 길목에
        천막처럼 세워두면
        그대 숨소리 바람되어
        머물다 가련가


공유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그대 숨소리 바람되어 // 김경훈"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이 게시판 에디터 사용설명서 오작교 12.06.19.11:12 50728
공지 카페 등에서 퍼온글의 이미지 등을 끊김이 없이 올리는 방법 2 오작교 10.07.18.20:19 68993
공지 이 공간은 손님의 공간입니다. WebMaster 10.03.22.23:17 75873
279
normal
여우 05.04.12.09:05 400
278
normal
박임숙 05.04.12.08:18 471
277
normal
들꽃 05.04.11.23:30 442
276
normal
향일화 05.04.11.21:39 498
275
normal
빛그림 05.04.11.21:15 395
274
normal
이정자 05.04.11.16:46 466
273
normal
장호걸 05.04.11.14:28 501
272
normal
꽃향기 05.04.11.10:48 373
271
normal
고운초롱 05.04.11.10:48 428
270
normal
사노라면~ 05.04.11.10:41 443
normal
은혜 05.04.11.10:05 516
268
normal
박임숙 05.04.11.09:13 462
267
normal
김미생-써니- 05.04.11.03:17 493
266
normal
백솔이 05.04.10.23:34 443
265
normal
다*솔 05.04.10.23:31 500
264
normal
들꽃 05.04.10.16:51 540
263
normal
고선예 05.04.10.16:47 545
262
normal
고등어 05.04.10.13:13 507
261
normal
장호걸 05.04.10.12:25 622
260
normal
김창우 05.04.10.06:38 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