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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고선예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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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

                              -詩- 고선예

    
     이국하늘 멀어져간 사랑아
     이젠 잊었다 했는데
     다 잊었노라했는데
     어제 내린 빗소리에 실려  
     쓸쓸한 외로운 마음 저편에
     당신이 있어 몹시도 그리웠습니다.

     날 떠난 사랑은 이제
     이런 내 마음을 읽을 수 없는데
     우리들 정원엔 어느새
     새하얀 목련이 피어
     사월의 사랑으로 서성이니      
     당신의 환한 웃음 보고픈 마음 간절합니다.    

     하늘거리던 꽃잎 날리던 봄날
     꽃길 거니는 추억 갖지 못해도
     지난 사계절 모두 차지했던 사랑
     사연 많은 세월들을 녹여주던
     내 진실을 외면하지 않았던 당신은    
     계절을 앞세운 그리움으로 피어납니다.

                              200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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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톰 2006.04.22. 22:20
좋은글 가슴에 잔잔하게 다가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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