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흔적
그리움의 흔적 글/장 호걸 허공을 가르는 애타는 부르짖음은 하얗게 밀려오는 물보라의 애틋한 사랑 석양빛 노을의 외딴 오솔길 그 외로움이었다. 떠남과 머무름의 쓴맛을 삼켜야 하고 진한 미소를 알아 가기 전에 눈물 흘리는 진리를 그 두려움을 먼저 배웠다. 이 가을빛으로 밀려오는 향수에 젖어보니 시리도록 오는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아련한 흔적만이 찾아들었다. 희미했던 그리움의 흔적 진하게 흐르는 두 줄기 눈물 애틋하게 승화된 바램 이 가을 하늘 위에 띄워져 내 뜨거운 사랑으로 안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