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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박임숙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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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박임숙

이슬이 아름다운 것은.
아침 햇살 아래

보석처럼 영롱한
빛을 내서도
순수하고 깨끗함이 좋아서도 아니다.

밤새 소리 없이 가만가만
한낮의 열기를 식혀 주는
겸손함이 아름다운 것이다.

더더욱 아름다운 美學(미학)은
이슬은 뭉쳐져서야
아름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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