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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관 무

고선예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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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관 무

                              -詩- 고선예


     꽃이어라
     꽃이어라
     어여쁜 꽃이어라

     나빌레라
     나빌레라
     춤을 추는 나빌레라
  
     핑그르르 돌고 도는 세상
     고요의 가슴에 맺힌 연정
     옷고름에 단단히 여미고
     꽃의 넋이라도 씌운 듯
     버선코 사뿐히 딛고 선 무대 위를    
     정녕 화사한 꽃이 되어
     어찔어찔 잘도 돌아
     바람의 숨결 부챗살에 얹어
     나폴 나폴 밀어내고
     긴 소맷자락 펼쳐
     자지러진 춤사위에    
     한 생의 역사는 기록되지 않아도
     다시 꽃의 계절은
     까마득한 날의 생을 사르고
     그 숨결 위로 맵시 있게 흐른다.  
    
                              20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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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작교 2005.05.02. 13:45
시인님.
언제인가 화관무를 정신 없이 바라보았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님의 글을 읽고 있노라니 그 당시에 그 곳에 앉아 있는 느낌이 듭니다.
아름다운 글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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