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화관 무

고선예 407

1
          화관 무

                              -詩- 고선예


     꽃이어라
     꽃이어라
     어여쁜 꽃이어라

     나빌레라
     나빌레라
     춤을 추는 나빌레라
  
     핑그르르 돌고 도는 세상
     고요의 가슴에 맺힌 연정
     옷고름에 단단히 여미고
     꽃의 넋이라도 씌운 듯
     버선코 사뿐히 딛고 선 무대 위를    
     정녕 화사한 꽃이 되어
     어찔어찔 잘도 돌아
     바람의 숨결 부챗살에 얹어
     나폴 나폴 밀어내고
     긴 소맷자락 펼쳐
     자지러진 춤사위에    
     한 생의 역사는 기록되지 않아도
     다시 꽃의 계절은
     까마득한 날의 생을 사르고
     그 숨결 위로 맵시 있게 흐른다.  
    
                              2005/5/1


공유
1
오작교 2005.05.02. 13:45
시인님.
언제인가 화관무를 정신 없이 바라보았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님의 글을 읽고 있노라니 그 당시에 그 곳에 앉아 있는 느낌이 듭니다.
아름다운 글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 화관 무"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이 게시판 에디터 사용설명서 오작교 12.06.19.11:12 50886
공지 카페 등에서 퍼온글의 이미지 등을 끊김이 없이 올리는 방법 2 오작교 10.07.18.20:19 69159
공지 이 공간은 손님의 공간입니다. WebMaster 10.03.22.23:17 76050
439
normal
장미꽃 05.05.04.09:31 398
438
normal
박임숙 05.05.04.08:09 404
437
normal
선한사람 05.05.03.21:01 399
436
normal
김미생-써니- 05.05.03.17:28 359
435
normal
향일화 05.05.03.13:51 411
434
normal
백솔이 05.05.03.10:24 485
433
normal
다*솔 05.05.03.09:11 408
432
normal
바위와구름 05.05.03.06:54 358
431
normal
하늘생각 05.05.03.06:25 445
430
normal
청하 05.05.03.00:01 446
429
normal
선한사람 05.05.02.21:08 324
428
normal
3
들꽃 05.05.02.19:32 472
427
normal
늘처음처럼 05.05.02.11:31 447
426
normal
박장락 05.05.02.11:07 446
425
normal
사노라면~ 05.05.02.11:07 486
normal
고선예 05.05.02.10:42 407
423
normal
하늘생각 05.05.02.10:22 441
422
normal
다*솔 05.05.02.01:11 407
421
normal
다*솔 05.05.01.09:13 324
420
normal
여우 05.04.30.21:29 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