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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인도 ◈-김영천-

장미꽃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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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인도 ◈-김영천-






◈ 무인도 ◈ -김영천




  침묵이나 적요, 무료 따위가  


겨우 견디고 있으리라는 생각은  


  편견이었습니다  


  

기껏해야,  


안간힘을 써서 밀어내는 바닷물의 흰 거품이나  


갈매기의 시체나  


지친 바람이나 남아 있으리란 생각은  


오류이었습니다  


  

사람의 그 퇴폐적인 냄새와 웅웅거리는 소음,  


또는 헛된 욕망대신  


오, 온갖 이름 모를 들꽃의 향기며  


아름다운 새소리며  


뻐꾸기와 호랑나비가 함께 어울리는 숲이라니요  


  푸른 숲 그늘마다 낮은 풀꽃들이  


지천으로 피어나 파르르 춤을 춥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예고편처럼  


그윽하게 펼쳐있습니다  


  

사랑일까요  


단언컨데, 우리는 오히려 제 안에  


사막 같은 무인도 하나씩을 가두고 있습니다만  


오늘은 절망이 아니라  


새로운 희망입니다  


  


- 김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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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2005.05.20. 00:10
김영천 시인님.
가슴이 참 따뜻한 시인이시지요.
새파란 바닷물과 참 잘어울리는 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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