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사랑법 - 박임숙








아세요.


당신께 짐 될까,


발치에만 머물고 싶어도





마음과 상반되게


온몸으로 타올라 가는


모순된 사랑





사랑이


집착의 넝쿨로 전이되어


자꾸 높아만 가도


사심 없이 내어주는 온몸





굵은 허리를 껴안으면


기걸 과 함께 있는 것 같아


황홀함에


쉬 떠날 수 없습니다.





계절이 깊어갈수록


빨갛게 불꽃으로


타오르다!





겨울 오면


밑동에 정점으로 머무는


담쟁이 사랑법








안녕하세요.. 행복한 주말되세요.. 항상 몸 건강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