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환절기의 강 /박금숙

체리 402

1







cherry




환절기의 江 /박금숙


                                       詩: 박금숙

민들레가 곱게 피었던 강둑에
어느새 잡초가 무성합니다

그토록 잔잔했던 강물도
초여름 겁없이 달려든 장대비에
물기둥을 세우며 오만하게 출렁입니다

한때, 낮은 물 흐름소리가 좋아
물돌이 근처에 갯버들처럼 앉아서
하냥 만지작거리던 조약돌이며
물 이랑에 심어둔 설레임도
가뭇없이 떠내려가고 없습니다

이제 먼발치서
스스로 몸을 낮추는 물길을
조용히 바라보는 일입니다
강 밑바닥에 교접의 뿌리를
단단히 내리지 못한 나무였던 까닭에.





배경음악: 모닝커피(사용 허락된 음악)


공유
1
오작교 2005.06.10. 17:26
박금숙 시인님의 詩는
서정적이어서 좋습니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배경도 편안한 느낌이 드는 벽지를 사용하시어
너무 고요함이 좋군요.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환절기의 강 /박금숙"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이 게시판 에디터 사용설명서 오작교 12.06.19.11:12 50892
공지 카페 등에서 퍼온글의 이미지 등을 끊김이 없이 올리는 방법 2 오작교 10.07.18.20:19 69164
공지 이 공간은 손님의 공간입니다. WebMaster 10.03.22.23:17 76057
739
normal
메아리 05.06.11.16:17 398
738
normal
김미생-써니- 05.06.11.15:56 553
737
normal
백솔이 05.06.11.15:19 354
736
normal
이병주 05.06.11.12:54 373
735
normal
박임숙 05.06.11.09:43 402
734
normal
향일화 05.06.11.09:13 398
733
normal
초이 05.06.11.08:54 442
732
normal
다*솔 05.06.11.08:14 404
731
normal
쉼터 05.06.11.07:54 358
730
normal
명화 05.06.10.21:59 410
729
normal
niyee 05.06.10.19:50 356
728
normal
이정자 05.06.10.13:28 368
727
normal
박장락 05.06.10.10:38 405
726
normal
사노라면~ 05.06.10.10:38 403
725
normal
하늘생각 05.06.10.09:34 411
724
normal
다@솔 05.06.10.09:23 322
723
normal
대추영감 05.06.10.08:33 412
normal
체리 05.06.10.07:22 402
721
normal
시찬미 05.06.09.22:42 385
720
normal
샐러리맨 05.06.09.22:01 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