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
자운영/박임숙
풋내나던 첫사랑
연분홍 화관무 씌워주던
유년의 풋풋한 추억
비 갠 후
어두운 숲 속에서
어둠을 끌어다 죽여 달아놓은
숯불 같은 꽃등
몇 번의 계절을 보내고도
늘 같은 얼굴로
발길 멈추게 한 여여함.
시난고난 시절가고
화학비료 쓰기 시작한 즈음
사라져버린 자운영꽃
붉은 꽃 주위로
펼쳐지던 나비들의 군무는
아련한 유년의 가슴속
연분홍 꽃 구름 되어 피어있다.
풋내나던 첫사랑
연분홍 화관무 씌워주던
유년의 풋풋한 추억
비 갠 후
어두운 숲 속에서
어둠을 끌어다 죽여 달아놓은
숯불 같은 꽃등
몇 번의 계절을 보내고도
늘 같은 얼굴로
발길 멈추게 한 여여함.
시난고난 시절가고
화학비료 쓰기 시작한 즈음
사라져버린 자운영꽃
붉은 꽃 주위로
펼쳐지던 나비들의 군무는
아련한 유년의 가슴속
연분홍 꽃 구름 되어 피어있다.
오작교 2005.06.12. 02:14
제가 자라던 시골집 앞에는
논들이 많았었는데 그곳에 자운영들이
많이 자라서 자운영과 함께 자랐다고 할 만큼
자운영은 저와 친근합니다.
님의 시를 읽노라니 문득 그 시절이 생각이 납니다.
논들이 많았었는데 그곳에 자운영들이
많이 자라서 자운영과 함께 자랐다고 할 만큼
자운영은 저와 친근합니다.
님의 시를 읽노라니 문득 그 시절이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