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스리는 맑은글...
그래도 나밖에 없노라고.. 세상에 이혼을 생각해 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못 살 것 같던 날들 흘러가고 고민하던 사랑의 고백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일상의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 사랑을 말하면서 근사해 보이는 다른 부부들 보면서 때로는 후회하고 때로는 옛사랑을 생각하면서 관습에 충실한 여자가 현모양처고 돈 많이 벌어오는 남자가 능력 있는 남자라고 누가 정해놓았는지 서로 그 틀에 맞춰지지 않는 상대방을 못 마땅해 하고 자신을 괴로워하면서 그러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귀찮고 번거롭고 어느새 마음도 몸도 늙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아 헤어지자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누구하고 살 거냐고 물어보면 열 번 모두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겠다는 아이들 때문에 눈물 짓고 비싼 옷 입고 주렁주렁 보석 달고 나타나는 친구 비싼 차와 풍광 좋은 별장 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까마득한 날 흘러가도 융자받은 돈갚기 바빠 내 집 마련 멀 것 같고 한숨푹푹 쉬며 애고 내팔자야 노래를불러도 어느 날 몸살감기라도 호되게 앓다보면 헤어짐을 꿈꾸지 않아도 결국 죽음에 의해 헤어질 수밖에 없는 날이 있을것이기에.. 어느 햇살 좋은 날 드문드문 돋기 시작한 하얀 머리카락을 바라보다 다가가 살며시 말하고 싶을 것 같아 그래도 나밖에 없노라고.. 그래도 너밖에 없노라고.. |
오작교 2005.06.23. 11:15
다솔님.
오늘은 예쁜 산딸기를 가져 오셨네요.
좋은 글과 함께..
산딸기인지 복분자인지는 구분이 되지 않으나 그냥 산딸기라고 하겠습니다.
어쩐지 복분자라는 것은 작위적인 냄새가 나서리.....
오늘도 좋은 글 고맙고요..
오늘은 예쁜 산딸기를 가져 오셨네요.
좋은 글과 함께..
산딸기인지 복분자인지는 구분이 되지 않으나 그냥 산딸기라고 하겠습니다.
어쩐지 복분자라는 것은 작위적인 냄새가 나서리.....
오늘도 좋은 글 고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