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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의 사색

고선예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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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의 사색

                              -詩- 고선예


     아침이 눈을 떠 햇살이 증발시키기 전
     산과들 꽃잎에 머물다
     시내의 노래 따라 새들의 노래 따라
     또르르 낮은 풀잎을 촉촉이 적시리라.
    
     형체도 없이 스며든 아름다운 첫사랑
     불타던 가슴에 오래토록 머물다
     투명한 약속으로 청춘을 적셔주는          
     무지개 빛 환상으로 각인되리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별들의 밀어가 마르지 않도록  
     운명처럼 다가 선 연인들의 눈동자에 머물다
     매혹적인 장미꽃 태양의 입맞춤과 함께
     보석처럼 빛나는 미래로 떠나리라.    

                              200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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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작교 2005.06.23. 15:55
시인님의 특유의 아름다운 시어로
표현된 고운 시입니다.
늘 좋은 시를 주시어 우리 홈이 더욱 빛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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