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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들꽃 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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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푸른 꿈 안고 하늘 향한 날들을 세어

서울로 무작정 떠난 시절 있어

고향 그리워 눈물질 때는 배 곱아

추운 겨울 시골 방 따뜻한 그리움에

지금쯤은 시냇물 졸졸 버들피리 불던 친구

소리 없이 눈에 스치어 눈물 휘감는다

수많은 날 공부하는 목적에 고생 애태워

그래도 꿈은 한 권의 책살 여유가 두뇌 열어준다

배움의 열정은 내 앞에 시간을 멈추지 않고

지금 설어 음은 그 설렘의 소녀 시절 다 흘러, 이제

다른 사람 도울 수 있는 맘껏 머물러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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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2005.07.01. 15:59
들꽃님의 자화상인가요?
도입부의 글들이 참 마음을 찡하게 합니다.
그 시절에는 무작정 상경을 하던 것이 유행병처럼
번질 때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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