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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을 묻고 나서. 삶의 무게/고도원

이정자 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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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어머님을 묻고나서. 삶의 무게/고도원*笑顔棲福 海不讓水*         

*어머니를 묻고 나서/고도원*
작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나와 동생이 초등학생 일 때
돌아가셨다. 어머니를 저세상으로 보내는 것은
슬픈 일이었다. 정말 슬픈 일이었지만,
어머니를 묻고 나자 나는 이제 자유, 란 느낌이
들었다. 자유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고독한 상태를 뜻하는 것이다.
- 에쿠니 가오리의《울 준비는 되어 있다》중에서 -
* 오래전 미국으로 이민간 절친한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어머님 병환으로 일 년에 몇 차례씩
고국을 방문하여 지극정성으로 살펴드렸으나, 엊그제
끝내 돌아가셨습니다. 슬픔 속에 어머니를 묻고 다시
떠나는 친구의 뒷모습을 보며 " 이제 너도 혼자가
되었구나" 생각하니, 이미 오래전 어머님을 묻고
고독을 느꼈던 제 마음이 다시 아려왔습니다.

.....................................

*삶의 무게/고도원*
삶에는
내가 들 수 있는 만큼의 무게가 있다.
지나친 의욕으로 자기가 들 수 없는 무게를
들 수 있다고 과장해서도 안되고, 자기가 들어야 하는
무게를 비겁하게 자꾸 줄여 가기만 해서도 안되고,
자신이 들어야 하는 무게를 남에게 모두 떠맡긴 채
무관심하게 돌아서 있어서도 안된다
- 김명수의 <역기를 들면서>중에서 -
* 자신이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와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고 자신은 무임승차하려고 하지나 않는지
한번 돌아 볼 일입니다. 아직 우리 사회를 지탱해 주는 것은
저마다 자기 무게를 짊어지고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들 때문은 아닌지요?
*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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