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기 아래로 위로 목록 댓글 가슴에 난 길/ 황희순 수정 삭제 풍경소리 19년 전 350 0 가 - 글꼴 15 + 가슴에 난 길/ 황희순 바람은 소리가 없다 누군가 만났을 때 비로소 소리가 된다 소나무를 만나면 솔바람 소리가 되고 풍경을 만나면 풍경 소리가 된다 큰 구멍을 만나면 큰 소리가 되고 작은 구멍을 만나면 작은 소리가 된다 아이가 찢고 나간 내 가슴은 바람이 없어도 소리가 난다 그곳엔 아예 길이 나 있어 아버지도 그 길로 가고 친구도 그 길로 갔다 오는 길 없는, 피딱지 엉겨 붙은 내가 그린 그 길엔 바람 없이도 늘 소리가 난다 [M/ 예진] 공유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에디터 신고 닫기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댓글 삭제 닫기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