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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보내고/ 이외수

풍경소리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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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를 보내고/ 이외수
            이제 집으로 돌아가자 우리들 사랑도 속절없이 저물어 가을날 빈 들녘 환청같이 나지막히 그대 이름 부르면서 스러지는 하늘이여 버리고 싶은 노래들은 저문강에 쓸쓸히 물비늘로 떠돌게 하고 독약 같은 그리움에 늑골을 적시면서 실어증을 앓고 있는 실삼나무 작별 끝에 당도하는 낯선 마을 어느새 인적은 끊어지고 못다한 말들이 한 음절씩 저 멀리 불빛으로 흔들릴 때 발목에 쐐기풀로 감기는 바람 바람만 자학처럼 데리고 가자

[M/ 김광민/ The Last 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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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2005.08.23. 01:30
풍경소리님.
이외수 시인님의 이 詩는 제가 참으로 좋아했던 시인데
영상으로 올려주셨네요?
좋은 영상과 그리고 저미는 음악과 함께하니
더욱 가슴에 그늘을 드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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