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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녀는

장호걸 440

2
나의 그녀는
글/장 호걸

그녀의 언어가 없었다
다들 그녀는 눈으로 말하고
눈으로 듣는 것이
언어라고 했다
왜, 그녀는
불쑥 창을 열고 들어와
미소를 남기고 가는 걸까?
왜, 그녀는
불쑥 꿈을 열고 들어와
여운을 남기고 가는 걸까?
나는 체념으로 자꾸만 들어가 손을 흔들었다
그러면 그럴수록 그녀는 내방에 주인처럼
더 견고한 둥지를 만든다
그녀가 외출하고 없는 한낮에
그녀의 소지품을 뒤져 보기로 했다
그녀의 소지품은 하나도 없다
단지 여운만이 잠을 자고 있었다
나는 여운을 흔들어 깨우는데
수정같이 맑은 눈동자에 눈물이 고였다
기억 밖으로 밀려가는 겨울날이
그녀의 여운을 닮았다
그녀가 돌아올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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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인 2008.03.11. 01:33


아지랭이 피어나는
따스한 봄날엔
그녀의 환한 미소를 우리는
볼수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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