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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의 사랑

장호걸 486

3
처음의 사랑
글/장 호걸

나의 삶 전부 셨습니다
그것은 두려움이나 괴로움이 없는
그녀 생각만으로 화색이 돈다는 거예요
나의 생의 한창때 일입니다
맑은 창을 열어 두고
나는 작은 바람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는 무슨 일로 이렇게
부력을 느끼는 것일까요?
꿈을 향하는 무지개 소년처럼
부풀려졌으니
아니면 충분한 확인이 필요할까요
이 길이 맞을까 저 길이 맞을까 하는 갈림길
그 얕은 틈을 메우려 하기도 합니다

내 그림자가 베끼는 이 길은
자꾸만 긴긴 당신을 향해 탐하는
그녀의 형식 앞에 섰습니다
나의 넘치는 암시 같은 가벼움일까요
그러다 보면 하나씩 나를 꺼내어 볼까요
이렇게 성장하는 아픔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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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인 2008.03.11. 01:58


처음으로 시작하는 일은
늘 가슴 설레이게 하지요~~
처음 사랑은 더 많은 떨림이 있었어도
그 느낌은 몇십년이 지난 지금도 감동입니다...

장호걸님
봄은 멀지 않았는데
왜 이리 마음은 더 추운걸까요~~
장호걸 2008.03.11. 10:10
왜 일까요, 그리움을 타는 지도요
고운 날 되소서~~~
semi 2008.03.12. 23:07
너무나 아름다운 글이네요.

모든것을 그렇게
처음처럼 설레임으로 대한다면
아마도 삶이란게 그렇게 무료하지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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