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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리 鳶

동행 504

2
  가오리연


             시현

어두운 밤하늘에
가오리 연이 날고 있다.
바람을 차고 오르며
고요의 강을 건너
별 빛을 외로이 가르고 간다.

가오리연은
사랑하고도 외로워서
차거운 강물에
그리움을 흔들며
출렁이고 있는 것일까?

새벽이 올 때까지
잠들지 못하고
파란 하늘도 고단함에 겨워
검은 바다에
은빛 꿈을 내려 놓았다.

어둠에 얼룩지는 것이
그리움이라면
어둠에 얼굴을 묻고
잠들지 못해 출렁이는 것이
사랑이라면
강물에 떠다니며
흔들리면 될 것을

얼레줄 끝에서 떨고 있는
당신의 온기에
부단한 삶의 실타레를
풀어내고 있는 것일까?
(08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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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2008.03.25. 03:40


출렁이는 사랑도 혹여 넘쳐지면
그 아련한마저 사라질까봐
조마조마하며 살지요..

동행님~~
고운글 내려주셨는데
인사가 늦었네요
감사합니다..
동행 글쓴이 2008.03.25. 18:34
제인님,미숙한 수영 실력으로
허푸적거리며 님의 좋은 말씀에
잠깐의 호흡을 내려 쉬곤 가지요.
여기서 잠시 고개 숙여 봅니다.
고래도 춤을 춘다고 했나요?
꿈도 사랑도 칭찬도 먹고
항상 건필 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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