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少 女 의 微 笑

바위와구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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少女의 微笑

글/ 바위와 구름

등불을 켜는 마음으로
조용히 안아 봅니다

박꽃처럼 청순 하고
석류알 처럼
수집어 하든 그 소녀를

아침 잠을 깨워 주는
카나리아의 노래 처럼
밀려온 그리움에
발돋음 하옵니다

영롱한 진주처럼
빛나는 눈 동자
솜털도 채 안 가신 볼
바람에 날리는 귀밑머리

그리는 마음은
팔월의 태양처럼

잊으려 해도
아니도 잊혀지는
소녀의 미소입니다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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