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비여 하염없이 새도록 내리소서- 雲谷 강장원


      저물어 어두운 밤
      미리내 못 건너니
      기다린 임 소식을
      고운 임 잊었을까
      일장서
      받지 못하니
      설움인가 하느니


      고운 임 하 그리워
      허공에 뿌린 한숨
      밤비여 하염없이
      새도록 내리소서
      미리내
      넘치는 강물
      설움인가 하느니


      하늘이 물 머금어 봄비가 내립니다
      하루 내내 봄비 내리면 좋겠습니다.

      봄 가뭄에 시들어
      메말라가던 내 가슴에 하염없이
      종일토록 내려도 좋겠습니다.

      촉촉이 젖은 봄비에
      그대 그리는 사랑 봉곳하게 피우리니
      힘들고 고단해도 -귀한 인연인 것을-
      고통스러워도 안고 가야 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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