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가을 끝자락에서

머루 5894

4
        가을 끝자락에서 / 정기모 자작나무 잎들이 내려앉는 뜨락에 어디서 날아와 몸을 풀었는지 보랏빛 들국화 가만히 아침을 열면 아직도 낯 붉힐 일 남았는지 붉게 번져 오르다 잦아드는 목 언저리가 간지럽다 너의 세월에 경배한다기보다는 나의 세월을 더 단단히 여미는 베고 누운 가을 언저리가 쓸쓸하고 까닭 없이 눈시울 시큰거리면 그래 그렇게 낙엽처럼 가만히 엎드려 참으로 오랫동안 울어 볼 일이었다 하늘 밑 이리도 아름다운 계절에 여전히 인사 한 번 건네지 못한 아름다운 사랑을 위하여 이 가을 끝자락에 서서 마른 나뭇잎 향기 같은 인사를 남긴다.
공유
4
머루 글쓴이 2014.11.07. 11:00

오작교님 참으로 오랜만에 다녀 갑니다

행복한 주말 맞으시고 건안 하소서. ^^

오작교 2014.11.07. 13:30
머루

글쎄말입니다. 머루님.

많이 바쁘셨던 가 봅니다.

님께서도 행복하고 편안한 주말이 되세요.

하은 2014.11.08. 03:19

가을의 끝자락에서면 괜실히 눈가에 눈물이 맺는것 같아요.

머루님 좋은글 감사 합니다.

머루 글쓴이 2014.11.12. 09:53
하은

따스하신 걸음에 감사드려요 하은님~ ^^*

오늘 기온이 더 내려 가네요

남으 가을의 향기 잘 간직 하시고 행복한 하루 열어 가소서.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이 게시판 에디터 사용설명서 오작교 12.06.19.11:12 50767
공지 카페 등에서 퍼온글의 이미지 등을 끊김이 없이 올리는 방법 2 오작교 10.07.18.20:19 69025
공지 이 공간은 손님의 공간입니다. WebMaster 10.03.22.23:17 75912
6319
file
바람과해 19.12.15.08:36 3148
6318
normal
머루 16.08.09.12:45 5001
6317
normal
머루 16.07.28.13:39 4790
6316
normal
머루 16.07.11.16:35 5218
6315
normal
머루 15.10.04.21:19 5068
6314
image
고등어 15.09.25.13:27 6012
6313
normal
머루 15.06.02.21:15 5015
6312
normal
머루 15.03.19.10:43 5189
6311
normal
머루 15.02.15.22:38 5004
6310
normal
머루 15.01.08.12:00 5090
6309
normal
머루 14.12.08.10:09 5380
normal
머루 14.11.07.10:59 5894
6307
normal
고등어 14.10.01.02:58 5724
6306
normal
고등어 14.08.19.02:28 6060
6305
normal
머루 14.01.24.21:36 6722
6304
normal
머루 13.04.30.19:40 8106
6303
normal
고등어 13.04.23.22:21 8091
6302
normal
고등어 13.03.31.09:44 8588
6301
normal
1
머루 13.03.06.20:54 9125
6300
normal
고등어 13.02.22.00:00 8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