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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의 약속

머루 5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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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의 약속 / 정기모


가슴 가득 차오르던 네가 그리운 날 
먼 길을 따라 바람의 길을 따라
짧은 햇살에 등을 맡기며 걷던 길에
첫눈 하얗게 내리면 어쩌니

고이 접은 첫사랑의 약속처럼
그리움 눈물로 접던 시간처럼
살가운 바람의 등을 잡고 
첫눈 하얗게 내리면 어쩌니

수없는 날들을 널 호명했는데
넌 감추어진 푸른 미소였는데
발자국 나란히 남겨진 먼 길에
첫눈 하얗게 내리면 어쩌니

마른 단풍잎은 발끝에 머물고
너와 나의 약속인 첫눈이 내려
그렁그렁 눈물 차오르는
첫눈 하얗게 내리면 어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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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 글쓴이 2014.12.08. 10:10

눈길 하얀 아침을 맞습니다

미끄러운길 조심 하시고

행복한 한주 열어 가소서, ^^

오작교 2014.12.08. 15:12

하늘이 열린 듯 눈이 엄청나게 내리는 날.

반가운 분이 오셨네요.

잘 계시는지요.

 

날마다 행복해질 수 있도록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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