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18.11.07 06:01:43 (*.159.57.203)
6323

 마음을 바꾸는 힘  





차가운 겨울밤 시골 성당의 신부님이
성당을 청소하고 잠자리에 들려 할 때
누군가 성당 문을 두드렸습니다.

문을 열어주니 경찰들이 부랑자 한 명을
붙잡아 성당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신부님은 부랑자의 얼굴이 낯이 익어 
자세히 살펴보니 어젯밤 추운 날씨에

잠자리를 마련하지 못해

곤란해하며 저녁 식사를 대접하고 
성당에서 하루 지낼 수 있게 배려해 주었던
남자였습니다.

그런데 경찰들이 그 남자의 배낭을

열어보니 성당에서 사용하는

은촛대가 들어있었습니다.

경찰은 신부님에게 물었습니다.
"신부님, 이 남자가 성당의 은촛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수상해서 체포했습니다.
자기 말로는 신부님이 선물한 것이라는 데
이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

어디 있습니까?"

신부님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말했습니다.
"맞습니다. 제가 그에게 선물한 것입니다.
그런데 왜 촛대만 가져간 겁니까?
제가 은쟁반도 같이 드렸을 텐데요.
당신은 이런 늙은 신부의 작은 호의에도
너무 미안해하는 착한 사람이군요."

아무렇지도 않게 은쟁반까지

내주는 신부님의 모습에 
경찰들은 미심쩍은 얼굴로

그냥 돌아갔습니다.

경찰들이 사라지자 남자는 바닥에 엎드려
울면서 신부님에게 사죄했습니다.

사실 남자는 신부님에게 많은 호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은촛대를 훔쳐 달아난 것이었습니다.
신부님은 빙그레 웃으며 남자의 배낭에 은쟁반마저넣어주었습니다.

프랑스의 소설가 빅토르 위고의 장편소설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장발장과 미리엘 신부의
이야기입니다. 



'거짓으로 증언하지 말라'

성직자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십계명

중 하나입니다.하지만

신부님은 한 사람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거짓 증언을 했습니다.

만약에 신부님이 
'저자는 도둑놈입니다.'라고 차가운 진실을
말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엄격하고 차가운 진실보다는
때로는 따뜻한 용서와 부드러운 마음으로
잘못을 받아줄 때 사람은 진심으로
변화하고 뉘우치는 법입니다.


# 오늘의 명언
용서는 과거를 변화시킬 수 없다.
그러나 미래를 푼푼하게 만든다.
– 파울 뵈세 –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조회 수 3494
가재미 (2)
오작교
2023.02.14
조회 수 3822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
오작교
2021.11.27
조회 수 4610
우유 한 잔
바람과해
2021.02.06
조회 수 5214
조회 수 5433
내 마음의 밝은 미소는 (2)
바람과해
2020.12.02
조회 수 5348
배려 (2)
바람과해
2020.09.28
조회 수 5455
너무 보고 싶다 (11)
바람과해
2020.08.08
조회 수 5827
幸福은 어디에서 올까요?
바람과해
2020.06.20
조회 수 5133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마라
바람과해
2020.03.24
조회 수 5463
사랑의 마음 (3)
바람과해
2020.03.10
조회 수 5476
자동차와 여자 (4)
고이민현
2019.12.23
조회 수 5842
술주정/정철호 (6)
고이민현
2018.12.25
조회 수 6218
마음을 바꾸는 힘
바람과해
2018.11.07
조회 수 6323
★ 어느 수도자가 올린 글 ★ (6)
고이민현
2018.07.09
조회 수 6683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2)
바람과해
2018.07.05
조회 수 6212
♥ 치마와 팬티의 역설 ♥ (4)
고이민현
2018.05.09
조회 수 7219
조회 수 6603
허망한 눈맞춤 (4)
고이민현
2018.01.25
조회 수 6719
조회 수 5928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4)
바람과해
2017.12.13
조회 수 4787
멋있는 사람이란
바람과해
2017.05.29
조회 수 5120
할머니의 걱정 (7)
고이민현
2017.03.31
조회 수 4419
조회 수 4555
♧ 성공한 인생이란 ♧
고이민현
2016.12.22
조회 수 4569
부부가 평생을 함께 한다는 것 (5)
오작교
2016.10.04
조회 수 4718
♡ 고해성사(男子) ♡ (8)
고이민현
2016.09.09
조회 수 4454
착각 세 가지 ... (1)
데보라
2016.09.02
조회 수 3962
조회 수 6086
내게 너무 착한 남편 (1)
오작교
2016.08.26
조회 수 3925
☞ 웃기는 집안 ☜ (3)
고이민현
2016.08.16
조회 수 4309
정직과 진실만이 성공의 비결 (2)
바람과해
2016.07.26
조회 수 4204
☞ 니 신랑이 아니야 ☜ (4)
고이민현
2016.06.19
조회 수 3916
밤의 불청객 (1)
말코
2016.06.05
조회 수 3645
100세 시대의 수명 이야기 (5)
말코
2016.05.08
조회 수 3609
☎ 사이버 공간의 禮義 ☎ (5)
고이민현
2016.04.15
조회 수 3692
가슴 뭉클하게 하는 실화! (1)
바람과해
2016.03.30
조회 수 3533
어느 여대생의 일기 (5)
고이민현
2016.02.27
조회 수 3691
♣ 나이가 들면/김동길 ♣ (3)
고이민현
2016.02.04
조회 수 3909
8천억 전 재산 장학금으로" (6)
바람과해
2016.01.08
조회 수 2827
丙申年 새해가 밝았네요 (6)
고이민현
2016.01.01
조회 수 2553
가슴 뭉쿨한 이야기 한토막
바람과해
2015.12.16
조회 수 2571
천국으로 가는 길 (4)
오비이락
2015.12.05
조회 수 2583
조회 수 2526
친절한 마음 (1)
오비이락
2015.12.04
조회 수 2304
조회 수 2460
茶와 情 (5)
고이민현
2015.11.16
조회 수 2386
어느 노인의 기막힌 지혜 (2)
바람과해
2015.10.01
조회 수 2634
풍요로운 한가위 (2)
고이민현
2015.09.22
조회 수 2148
가을 향기 기다리며 (2)
머루
2015.09.04
조회 수 2174
돈 보다 귀 한 것 (5)
바람과해
2015.09.01
조회 수 2443
조회 수 2359
조회 수 2765
여보, 사랑해 (3)
오작교
2015.08.06
조회 수 2389
조회 수 2613
우리 어머니가 (2)
바람과해
2015.06.29
조회 수 2391
♣ 가슴 아픈 인생길 ♣ (2)
고이민현
2015.06.14
조회 수 2528
♣ 고스톱은 괴로워 ♣ (4)
고이민현
2015.05.16
조회 수 4547
꽃이 지네 사랑도 지네 (7)
말코
2015.05.09
조회 수 3041
사람을 외모로 취하자 말라
바람과해
2015.05.07
조회 수 2246
봄 속에서 (2)
niyee
2015.04.09
조회 수 2601
다시 오는 봄 / 도종환 (9)
尹敏淑
2015.04.03
조회 수 3249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 (2)
바람과해
2015.03.06
조회 수 2592
◆ 늙어가는 모습 똑같더라 ◆ (8)
고이민현
2015.02.20
조회 수 2725
꿈의 뜨락 / 설향 최경자 (2)
niyee
2015.02.16
조회 수 2491
백세 인생(百歲 人生) (2)
고이민현
2015.01.28
조회 수 3746
♠ 아버지는 가슴으로 운다 ♠ (4)
고이민현
2015.01.01
조회 수 2937
내가 모르고 있는 소중한 것 (2)
바람과해
2014.12.16
조회 수 2665
3등칸에 탄 슈바이쳐 박사
바람과해
2014.12.16
조회 수 2782
☞ 술의 두 얼굴 ☜ (4)
고이민현
2014.12.04
조회 수 2899
총장 이야기
바람과해
2014.10.31
조회 수 2958
니미 뽕~~ 이다 (5)
오작교
2014.10.24
조회 수 3238
너 늙어 봤나 난 젊어 봤단다 (7)
고이민현
2014.10.11
조회 수 4300
90세 노인이 쓰신 글 (2)
오작교
2014.09.28
조회 수 3707
내 안에 흐르는 눈물~~ (12)
Jango
2014.09.11
조회 수 3405
♣ 자연이 들려주는 말 ♣ (4)
고이민현
2014.07.29
조회 수 3536
6년 후에 오뎅값을 갚은 청년 (2)
바람과해
2014.07.20
조회 수 3245
♠ 노인이 되더라도 ♠ (12)
고이민현
2014.07.11
조회 수 3671
소금 / 류시화 (2)
尹敏淑
2014.06.26
조회 수 3718
♣ 어떤 닭을 원하나요 ♣ (6)
고이민현
2014.06.16
조회 수 3297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웅 (4)
바람과해
2014.06.03
조회 수 3270
25 센트의 기적 (2)
바람과해
2014.06.01
조회 수 3392
가슴 뭉클한 동영상 (3)
바람과해
2014.05.30
조회 수 3283
삶을 하나의 무늬로 바라 보라 (2)
尹敏淑
2014.05.28
조회 수 3195
염일방일 (拈一放一) (4)
바람과해
2014.05.21
조회 수 3313
나의꽃 / 한상경 (1)
尹敏淑
2014.05.16
조회 수 5590
우리는 살아가면서
고등어
2014.05.15
조회 수 3071
♣ 한걸음 떨어져서 가면 ♣ (6)
고이민현
2014.05.14
조회 수 3000
우유 한 잔의 치료비(실화) (3)
바람과해
2014.05.12
조회 수 2928
돌아와주렴 제발! (5)
오작교
2014.04.19
조회 수 2852
흘린술이 반이다./ 이혜선 (7)
尹敏淑
2014.03.25
조회 수 3363
꿈을 위한 변명 / 이해인 (4)
尹敏淑
2014.02.25
조회 수 3159
바닷가에 대하여 / 정호승 (10)
尹敏淑
2014.02.19
조회 수 3515
조회 수 2946
나의 겨울 -목련 김유숙 (2)
niyee
2014.01.07
조회 수 2657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