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18.11.07 06:01:43 (*.159.57.203)
6662

 마음을 바꾸는 힘  





차가운 겨울밤 시골 성당의 신부님이
성당을 청소하고 잠자리에 들려 할 때
누군가 성당 문을 두드렸습니다.

문을 열어주니 경찰들이 부랑자 한 명을
붙잡아 성당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신부님은 부랑자의 얼굴이 낯이 익어 
자세히 살펴보니 어젯밤 추운 날씨에

잠자리를 마련하지 못해

곤란해하며 저녁 식사를 대접하고 
성당에서 하루 지낼 수 있게 배려해 주었던
남자였습니다.

그런데 경찰들이 그 남자의 배낭을

열어보니 성당에서 사용하는

은촛대가 들어있었습니다.

경찰은 신부님에게 물었습니다.
"신부님, 이 남자가 성당의 은촛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수상해서 체포했습니다.
자기 말로는 신부님이 선물한 것이라는 데
이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

어디 있습니까?"

신부님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말했습니다.
"맞습니다. 제가 그에게 선물한 것입니다.
그런데 왜 촛대만 가져간 겁니까?
제가 은쟁반도 같이 드렸을 텐데요.
당신은 이런 늙은 신부의 작은 호의에도
너무 미안해하는 착한 사람이군요."

아무렇지도 않게 은쟁반까지

내주는 신부님의 모습에 
경찰들은 미심쩍은 얼굴로

그냥 돌아갔습니다.

경찰들이 사라지자 남자는 바닥에 엎드려
울면서 신부님에게 사죄했습니다.

사실 남자는 신부님에게 많은 호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은촛대를 훔쳐 달아난 것이었습니다.
신부님은 빙그레 웃으며 남자의 배낭에 은쟁반마저넣어주었습니다.

프랑스의 소설가 빅토르 위고의 장편소설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장발장과 미리엘 신부의
이야기입니다. 



'거짓으로 증언하지 말라'

성직자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십계명

중 하나입니다.하지만

신부님은 한 사람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거짓 증언을 했습니다.

만약에 신부님이 
'저자는 도둑놈입니다.'라고 차가운 진실을
말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엄격하고 차가운 진실보다는
때로는 따뜻한 용서와 부드러운 마음으로
잘못을 받아줄 때 사람은 진심으로
변화하고 뉘우치는 법입니다.


# 오늘의 명언
용서는 과거를 변화시킬 수 없다.
그러나 미래를 푼푼하게 만든다.
– 파울 뵈세 –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번호
제목
글쓴이
900 고맙습니다 당신 참 고맙습니다
오작교
3878   2023-05-10 2023-05-10 09:55
 
899 가재미 2 file
오작교
4193   2023-02-14 2023-03-02 00:36
 
898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
오작교
4990   2021-11-27 2021-11-27 10:24
 
897 우유 한 잔
바람과해
5559   2021-02-06 2021-02-06 08:31
 
896 세상은 우리가 보는 것만 보입니다 3
바람과해
5803   2021-01-02 2021-01-18 13:32
 
895 내 마음의 밝은 미소는 2
바람과해
5724   2020-12-02 2020-12-23 11:42
 
894 배려 2
바람과해
5834   2020-09-28 2020-10-02 12:02
 
893 너무 보고 싶다 11
바람과해
6208   2020-08-08 2020-09-05 10:50
 
892 幸福은 어디에서 올까요?
바람과해
5507   2020-06-20 2020-06-20 08:05
 
891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마라 file
바람과해
5813   2020-03-24 2020-06-20 08:15
 
890 사랑의 마음 3
바람과해
5860   2020-03-10 2020-03-12 18:51
 
889 자동차와 여자 4 file
고이민현
6202   2019-12-23 2020-01-11 12:39
 
888 술주정/정철호 6 file
고이민현
6588   2018-12-25 2021-08-28 12:16
 
마음을 바꾸는 힘
바람과해
6662   2018-11-07 2018-11-07 06:01
♡ 마음을 바꾸는 힘 ♡ 차가운 겨울밤 시골 성당의 신부님이 성당을 청소하고 잠자리에 들려 할 때 누군가 성당 문을 두드렸습니다. 문을 열어주니 경찰들이 부랑자 한 명을 붙잡아 성당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신부님은 부랑자의 얼굴이 낯이 익어 자세히 살펴...  
886 ★ 어느 수도자가 올린 글 ★ 6
고이민현
7060   2018-07-09 2019-01-19 09:26
 
885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2
바람과해
6591   2018-07-05 2018-07-13 07:35
 
884 ♥ 치마와 팬티의 역설 ♥ 4
고이민현
7595   2018-05-09 2018-05-16 17:33
 
883 終末った人(끝난 사람)/内館牧子(우치다테 마키코) 2
고이민현
6959   2018-03-06 2018-03-09 09:46
 
882 허망한 눈맞춤 4 file
고이민현
7086   2018-01-25 2021-04-23 10:59
 
881 지혜로운 사람은 어느 때나 분노하지 않는 file
바람과해
6299   2017-12-24 2017-12-25 08:56
 
880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4
바람과해
5191   2017-12-13 2017-12-31 21:11
 
879 멋있는 사람이란
바람과해
5526   2017-05-29 2017-05-29 10:28
 
878 할머니의 걱정 7 file
고이민현
4825   2017-03-31 2021-04-23 11:07
 
877 서울신랑과 경상도신부가 국수먹다가 싸운이유 5 file
고이민현
4988   2017-02-07 2021-04-23 11:15
 
876 ♧ 성공한 인생이란 ♧ file
고이민현
4993   2016-12-22 2018-12-25 15:45
 
875 부부가 평생을 함께 한다는 것 5 file
오작교
5144   2016-10-04 2016-10-14 19:30
 
874 ♡ 고해성사(男子) ♡ 8 file
고이민현
4857   2016-09-09 2018-02-12 08:32
 
873 착각 세 가지 ... 1
데보라
4375   2016-09-02 2016-09-03 07:32
 
872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2 file
오작교
6458   2016-08-26 2016-10-14 19:40
 
871 내게 너무 착한 남편 1 file
오작교
4312   2016-08-26 2016-08-26 21:57
 
870 ☞ 웃기는 집안 ☜ 3
고이민현
4710   2016-08-16 2018-12-25 15:52
 
869 정직과 진실만이 성공의 비결 2
바람과해
4610   2016-07-26 2016-08-17 11:02
 
868 ☞ 니 신랑이 아니야 ☜ 4
고이민현
4332   2016-06-19 2016-06-21 19:07
 
867 밤의 불청객 1 file
말코
4073   2016-06-05 2016-06-05 10:47
 
866 100세 시대의 수명 이야기 5 file
말코
4024   2016-05-08 2016-05-10 15:42
 
865 ☎ 사이버 공간의 禮義 ☎ 5 file
고이민현
4110   2016-04-15 2021-02-11 09:16
 
864 가슴 뭉클하게 하는 실화! 1
바람과해
3939   2016-03-30 2016-03-30 15:42
 
863 어느 여대생의 일기 5 file
고이민현
4094   2016-02-27 2016-03-03 09:44
 
862 ♣ 나이가 들면/김동길 ♣ 3 file
고이민현
4271   2016-02-04 2018-10-31 02:53
 
861 나 찾지마라 아들아...시집가는 딸에게 쓰는 편지 8 file
말코
4844   2016-01-30 2016-02-28 16:52
 
860 8천억 전 재산 장학금으로" 6
바람과해
3210   2016-01-08 2016-01-10 22:55
 
859 丙申年 새해가 밝았네요 6 file
고이민현
2907   2016-01-01 2016-01-08 08:35
 
858 가슴 뭉쿨한 이야기 한토막 file
바람과해
2933   2015-12-16 2015-12-16 08:17
 
857 천국으로 가는 길 4
오비이락
2965   2015-12-05 2015-12-11 15:49
 
856 물에 뜨는 법 /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1 file
오작교
2885   2015-12-05 2015-12-06 03:05
 
855 친절한 마음 1
오비이락
2683   2015-12-04 2015-12-06 03:40
 
854 몸의 치유, 마음의 치유 /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2 file
오작교
2658   2015-12-01 2015-12-05 08:34
 
853 아프지 말아요 /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2 file
오작교
2840   2015-11-30 2015-12-01 08:18
 
852 茶와 情 5 file
고이민현
2754   2015-11-16 2018-02-12 08:48
 
851 오작교님 아버님께서 고통없는 곳으로 소천하셨습니다. 25
고운초롱
3322   2015-11-06 2015-11-15 18:41
 
850 어느 노인의 기막힌 지혜 2
바람과해
3018   2015-10-01 2015-12-14 19:43
 
849 풍요로운 한가위 2 file
고이민현
2505   2015-09-22 2015-09-25 07:06
 
848 가을 향기 기다리며 2
머루
2546   2015-09-04 2015-09-04 14:33
 
847 돈 보다 귀 한 것 5
바람과해
2788   2015-09-01 2015-12-04 16:09
 
846 ☎ 長壽의 秘訣은 親舊의 數와 比例 ☎ 2 file
고이민현
2719   2015-08-29 2015-09-01 08:45
 
845 바람은 왜 등뒤에서 불어오는가 / 나희덕 1 file
尹敏淑
3158   2015-08-20 2015-08-20 16:27
 
844 여보, 사랑해 3
오작교
2761   2015-08-06 2015-08-11 09:33
 
843 순옥씨의 러브레터(동영상)
오작교
2968   2015-07-29 2015-07-29 15:24
 
842 우리 어머니가 2
바람과해
2774   2015-06-29 2015-07-01 11:39
 
841 ♣ 가슴 아픈 인생길 ♣ 2
고이민현
2915   2015-06-14 2018-12-25 16:00
 
840 ♣ 고스톱은 괴로워 ♣ 4 file
고이민현
4916   2015-05-16 2021-04-23 11:42
 
839 꽃이 지네 사랑도 지네 7 file
말코
3402   2015-05-09 2015-05-12 10:05
 
838 사람을 외모로 취하자 말라
바람과해
2650   2015-05-07 2015-05-07 16:55
 
837 봄 속에서 2
niyee
2971   2015-04-09 2015-04-10 08:35
 
836 다시 오는 봄 / 도종환 9 file
尹敏淑
3618   2015-04-03 2015-05-06 22:07
 
835 가족의 소중함 - 쓰나미 생존자 마리아 벨론 이야기 3
오작교
3132   2015-03-11 2015-04-10 11:41
 
834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 2
바람과해
2976   2015-03-06 2015-04-10 11:29
 
833 ◆ 늙어가는 모습 똑같더라 ◆ 8 file
고이민현
3123   2015-02-20 2018-12-25 16:06
 
832 꿈의 뜨락 / 설향 최경자 2
niyee
2845   2015-02-16 2015-04-12 16:06
 
831 백세 인생(百歲 人生) 2 file
고이민현
4121   2015-01-28 2015-07-02 16:58
 
830 ♠ 아버지는 가슴으로 운다 ♠ 4 file
고이민현
3313   2015-01-01 2015-02-26 08:58
 
829 내가 모르고 있는 소중한 것 2
바람과해
3044   2014-12-16 2015-01-16 11:17
 
828 3등칸에 탄 슈바이쳐 박사
바람과해
3166   2014-12-16 2014-12-16 11:33
 
827 ☞ 술의 두 얼굴 ☜ 4
고이민현
3275   2014-12-04 2014-12-07 19:49
 
826 총장 이야기
바람과해
3341   2014-10-31 2014-10-31 10:46
 
825 니미 뽕~~ 이다 5 file
오작교
3617   2014-10-24 2014-11-27 10:38
 
824 너 늙어 봤나 난 젊어 봤단다 7 file
고이민현
4678   2014-10-11 2021-02-07 12:29
 
823 90세 노인이 쓰신 글 2
오작교
4084   2014-09-28 2014-11-01 22:30
 
822 내 안에 흐르는 눈물~~ 12
Jango
3785   2014-09-11 2014-09-15 11:07
 
821 ♣ 자연이 들려주는 말 ♣ 4 file
고이민현
3889   2014-07-29 2014-08-19 10:15
 
820 6년 후에 오뎅값을 갚은 청년 2 file
바람과해
3610   2014-07-20 2014-07-28 10:58
 
819 ♠ 노인이 되더라도 ♠ 12
고이민현
4022   2014-07-11 2020-08-09 09:46
 
818 소금 / 류시화 2 file
尹敏淑
4080   2014-06-26 2014-07-02 18:12
 
817 ♣ 어떤 닭을 원하나요 ♣ 6
고이민현
3653   2014-06-16 2014-07-26 16:49
 
816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웅 4
바람과해
3613   2014-06-03 2014-07-27 17:40
 
815 25 센트의 기적 2
바람과해
3746   2014-06-01 2014-06-02 10:39
 
814 가슴 뭉클한 동영상 3
바람과해
3648   2014-05-30 2014-08-02 22:42
 
813 삶을 하나의 무늬로 바라 보라 2 file
尹敏淑
3547   2014-05-28 2014-05-29 16:34
 
812 염일방일 (拈一放一) 4
바람과해
3681   2014-05-21 2014-06-01 08:57
 
811 나의꽃 / 한상경 1 file
尹敏淑
5957   2014-05-16 2014-10-23 13:16
 
810 우리는 살아가면서
고등어
3415   2014-05-15 2014-05-15 12:53
 
809 ♣ 한걸음 떨어져서 가면 ♣ 6 file
고이민현
3371   2014-05-14 2020-08-09 09:52
 
808 우유 한 잔의 치료비(실화) 3
바람과해
3283   2014-05-12 2014-06-02 11:04
 
807 돌아와주렴 제발! 5
오작교
3222   2014-04-19 2014-04-23 10:58
 
806 흘린술이 반이다./ 이혜선 7 file
尹敏淑
3744   2014-03-25 2014-03-26 18:20
 
805 꿈을 위한 변명 / 이해인 4 file
尹敏淑
3533   2014-02-25 2014-03-07 13:24
 
804 바닷가에 대하여 / 정호승 10 file
尹敏淑
3901   2014-02-19 2014-02-25 17:02
 
803 오늘은 내게 선물입니다 -詩 김설하 2
niyee
3327   2014-02-11 2015-04-12 16:11
 
802 나의 겨울 -목련 김유숙 2
niyee
3029   2014-01-07 2014-01-07 16:33
 
801 존경하고 사랑하는 울 감독오빠의 생신을 축하해주세욤~^^ 17 file
고운초롱
3169   2014-01-06 2014-01-08 17:43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