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09.10.31 00:11:14 (*.182.147.89)
1139


shappy.gif시월의 마지막 밤에

노을 진 창가에
노랗게 물든 낙엽을 헤치고
고달픈 내 영혼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기 위하여
그대여!
시월의 마지막 밤에
옷자락 길게 끌며
내게로 오라
낙엽은 언제나
떠남과 이별의 상징이지만
푸르른 영혼을 다시 기대 할 수 있기에
내게는 큰 위로가 되리니...

달빛 차게 내린
초저녁 가을바람을 헤치고
외로운 내 가슴에
따뜻한 손을 내밀며
그대여!
시월의 마지막 밤에
와인잔에 어리는 달빛과 함께
내게로 오라
달빛은 언제나
슬픔과 고독의 표상이지만
그대의 따뜻한 미소 앞에선
일렁이는 사랑의 불꽃이니까

옛 추억 어려 있는
어두운 밤바다 잔물결 헤치고
함께 노 저어
환상의 섬으로 가기위하여
그대여!
시월의 마지막 밤에
촛불을 밝혀 들고
내게로 오라
물결은 흘러 흘러 쉼 없이 가고
우리 사랑도 기약 없이 흐르고 말았지만
그 사랑 지금쯤 저 섬에 머물러 있으려니
시월이 가기 전에 그대여 어서 오라!

글/槿岩 유응교

오작교홈과 함께한 4번째 시월의 마지막 밤에

저 멀리서 들려오는 풀벌레소리...
언제부턴가
시월의 마지막 밤은 이렇게 풀벌레 소리와 함께
늘 '잊혀진 계절'이란 노래를 들으며
한잔의 소주잔을 기울이곤 했었지요
그래서인지
오늘도 변함없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소주잔을 들었습니다

오작교홈과 함께한 시월의 마지막 밤도
벌써 4번째를 맞이합니다
세월이 흐르는 물과같다는 의미를 실감하면서
10월 하면 그래도 가을의 느낌이 있습니다만
11월 하면 어쩐지 겨울의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을 것 같은 어감의 차이를 느끼며
이제 이 밤이 지나면
또 한번의 가을과 작별을 고하며
겨울로 가는 마차를 타야겠지요?
세월은 그렇게  흐르겠지요?

그래서인가요?
웬지 눈물나는 그런 시월의 마지막 밤입니다

그래서인가요?
웬지 가슴시린 그런 시월의 마지막 밤입니다

                          2009. 10. 31 Dalma

♪ 잊혀진계절 - 이용
profile
댓글
2009.10.31 00:48:26 (*.140.44.221)
은하수



달마님!

잘 듣습니다.......(^-^*)

시월의 마지막 날  잘  마무리 하시고

11월에 또 뵈어요.감사합니다

댓글
2009.10.31 08:53:18 (*.134.12.162)
조진호

달마님

언제나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행복하시고 즐거운 11월을 마지하십시요..

댓글
2009.10.31 11:52:00 (*.2.17.115)
고운초롱

네~^^

마자효^^

매년 시월에 마지막 날엔 초롱이 방을 찾으셨지요^^

 

3일전부터 저희 수영장 전지역에~ㅎ

쪼오거 노랠 하루 3번씩 흐르게 했더니만

울 회원님들이 겁나게 좋아하고 있답니다^^

 

노오란 은행잎이

바닥을 물들이고....

울긋불긋 고운 단풍이 막바지에 이르러...

눈시울이 또 뜨거워지넹..

 

울 달마 오라버니

잘 지내시지요??

늘 아쉬움이 남지만

언제나 그렇듯..

 

암튼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빌오욤^^

고맙습니다^^

 

울 달마 오라버니~!얄랴븅~꾸벅

댓글
2009.10.31 14:16:40 (*.2.17.115)
고운초롱
779.jpg
댓글
2009.10.31 14:31:32 (*.2.17.115)
고운초롱

10월에 마지막 날
잊혀진 계절 노래가 맘에 와 닿는 날이에요

주말오후

울 님들이 진짜로 마니마니 보고시포랑^^

 

쪼오거↑~ㅎ

어여쁜 초롱이가 정성껏 준비했으니깐~ㅎ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와인한잔 마시며  아름다운 밤 되세요^^

 

사랑합니다..

고운초롱~드림..

댓글
2009.10.31 14:52:00 (*.113.2.101)
별빛사이

동동주001.jpg 835.jpg

내리는 비를 벗삼아 한잔 올립니다.

댓글
2009.10.31 22:37:39 (*.182.147.89)
달마
profile

지금시각

2009. 10. 31 22:33

정말 10월의 마지막 밤입니다

 

은하수님

조진호님

고운초롱님

별빛사이님

애틋한 마음을 내려 놓아주시는 마음에 감사함을 전해보면서

이밤, 2009년 시월의 마지막밤

행복한 시간들로 가득하시기를 기원해 봅니다.

.

댓글
2009.11.02 08:22:27 (*.206.15.58)
여명

달마님 금년 시월의 마지막밤은

추기경님과 함께...

은총의 시간 가득한 날 이었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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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초대장 외 / 황석우 2
琛 淵
1137   2009-08-26 2009-08-26 09:52
 
304 그리움은 저 산너머에서 9
尹敏淑
1285   2009-08-25 2009-08-25 15:01
 
303 고통과 부활 외 / 이은상
琛 淵
1280   2009-08-24 2009-08-24 08:31
 
302 세월이 가면 외 / 박인환 3
琛 淵
1147   2009-08-21 2009-08-21 12:31
 
301 ♡ 남겨둘 줄 아는 사람 ♡ 6
데보라
1149   2009-08-21 2009-08-21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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