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09.12.25 12:51:32 (*.56.3.21)
1333

어느 남편의 아내 사랑


출근길에 있었던 일이다.
옆 차가 바짝 붙어 지나가면서 내 차
문짝을 ′찌익′ 긁어 놓고 말았다.

나는 즉시 차를 멈추었다.
상대편의 차를 운전하던 젊은 부인이
허겁지겁 내리더니 내게 다가왔다.

많이 놀랐는지 얼굴빛이 사색이 되어 있었다.
미안합니다. 제가 아직 운전에 서툴러서요.
변상해 드릴게요.˝

그녀는 잘못을 인정하였다.
하지만 자기 차 앞바퀴가 찌그러진 것을
알게 되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틀 전에 산 새차를 이렇게 찌그러뜨려
놓았으니 남편 볼 면목이 없다며
계속해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


나도 그녀가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사고 보고서에는 운전면허증과
보험관계 서류 등에 관한 내용들을
함께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그녀는 필요한 서류가 담긴 봉투를 꺼내려고
운전석 옆의 사물함을 열었다.
그리고는 봉투 속에서 서류들을 꺼냈다.

˝이건 남편이 만약의 경우를 위해서
필요한 서류들을 담아둔 봉투예요.˝

그녀는 또 한 번 울먹였다.
그런데 그 서류들을 꺼냈을 때 제일
앞장에 굵은 펜으로 다음과 같은 커다란
글씨가 적혀 있는 게 아닌가.

˝여보, 만약 사고를 냈을 경우에 꼭 기억해요.
내가 가장 사랑하고 걱정하는 것은 자동차가
아니라 바로 당신이라는 사실을.˝

 

그녀의 남편이 쓴 글이었다.
내가 그녀를 다시 쳐다보았을 때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
 
dance77.gif
profile
댓글
2009.12.25 21:27:09 (*.137.205.43)
청풍명월

남편의 말은 인명을 중시 하라는 충고 였군요

자동차 부서진것은 고치면 되지만 인명사고는

정말 큰일이지요 남편이 자상하고 부인을 많이

사랑 한것 같네요

댓글
2009.12.26 10:24:14 (*.56.3.21)
데보라
profile

이런 남편의 사랑이 부럽습니다

차도 차지만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의 모습이~....

 

어떤 사람은 그랬데요

아내의 모습 보다 "차는?..."

하고 물었답니다...이럴수가~....ㅠㅠㅠ

댓글
2009.12.26 15:04:58 (*.2.17.115)
고운초롱

유명을 달리한...

최진실의 출세작이 되었던 시.....에푸....

어여쁜 뇨자하기 나름이어욤^^

고거시랑 완죤 똑가틀꼬 가터랑.....ㅎ

 

그런데

쪼오거 울 모찐그대랑 오쪼믄 고로케 똑가틀까낭~ㅎ

 

암튼

좋은분들이랑 고국에서 모처럼..

즐거운 크리스마쑤 보내셨겠죵?

 

늘 고마워용^^

울 데보라님~!완죤 사랑해요~빵긋

 

 

댓글
2009.12.26 15:22:58 (*.56.3.21)
데보라
profile

고운초롱님/..안녕~

초롱님도 모찐 그대랑

쿠리수마수 즐겁게  잘 보냈어용~

 

30년만에 한국에서

엄마랑 함께했어요

 

년말 년시도 잘 보내세용~.....

바~~~~~~~~~~~~~~~~이

 

댓글
2009.12.26 15:31:30 (*.2.17.115)
고운초롱

넵~ㅎ

다시 태어나는 삶 ..

화이트  쿠리스마쑤를 기대 했었는데......ㅎ

 

저녁엔 저희 셩장 전 직원 회식이 있는날..이랍니다^^

시방부터 초롱인 준비를 해야겠네요

 

늘 감솨욤^^

댓글
2009.12.26 15:37:00 (*.56.3.21)
데보라
profile

초롱님..지금 홈에 계시네요

ㅎㅎㅎ

지도 그랬시유..눈이 올가 기다렸더니

실망~..미국에 화이트크리스마스래요

날씨도 춥고~....

 

좋겠다...잘 다녀오시구요

직원들하구 잼있게 노시고 맛있는 것도

마니마니 드시구  신나게 잘 보내세요..

이쁘게 하구 가실려구

또 준비하실꺼지용~...ㅎㅎㅎ

안봐도 비디오인걸용~....ㅋㅋㅋ

댓글
2009.12.26 16:19:26 (*.2.17.115)
고운초롱

푸~하하하

이젠 안 봐둥~ㅎ

비디오,,,,,,,,,,,,ㅎ

어여쁜 초롱이 맘 몽땅 다 들켜가꼬~~~~ㅎ

고거시 불만이넹

ㅋㅋㅋ

 

안구레둥

어젯밤 좋은사람들이랑 함께 한 자리에서 절더러 그러더라구요

몇년전이나 시방이나 오쪼믄 고로케 똑가트냐공

비결을 묻더라구욤~~~~ㅎㅎㅎ

고노무 나일 가름할쑤가 업따나????????

 

이으그

요놈의 인긴 온제나 사그러들랑가 모르긋넹.......ㅎ

하이고 나의배얌~~ㅋㅋㅋ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번호
제목
글쓴이
400 우정을 택하신 아버지 2
데보라
2010-01-08 1411
399 아홉가지 슬픔에 관한 명상 / Kahlil Gibran
琛 淵
2010-01-08 1855
398 멋진사진과 명언 8
청풍명월
2010-01-08 1720
397 피곤을 사드릴께요! 7
데보라
2010-01-07 1538
396 ♣ 다가온 인연은 소중하게♣ 3
장길산
2010-01-05 1558
395 새해에 생각하는 우정! 12
데보라
2010-01-04 1573
394 ♬♪^ 그니의 가슴을 뛰게 하는 거 5
코^ 주부
2010-01-03 1662
393 아이를 잃은 39세주부의 마지막일기 13 file
청풍명월
2010-01-03 1548
392 새해를 달마도사와 함께... 12
조지아불독
2010-01-03 1742
391 고맙습니다..그리고 행복했습니다 16 file
데보라
2009-12-31 1561
390 ♣ 庚寅年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4
niyee
2009-12-31 1134
389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11
琛 淵
2009-12-31 1429
388 올 한해도 울 님들이 계셔서 마니 행복했습니다^^ 16 file
고운초롱
2009-12-30 1552
387 어느 말기암 어린이의 감동글 4
청풍명월
2009-12-28 1276
386 나를 울린 꼬맹이 4
데보라
2009-12-27 1370
385 2009년도. 부산 송년회 12
조지아불독
2009-12-27 1596
어느 남편의 아내 사랑 7 file
데보라
2009-12-25 1333
383 보고픔인지 그리움인지 2
琛 淵
2009-12-25 1465
382 하느님의 기적을 사러온소녀 4 file
청풍명월
2009-12-24 1273
381 2009년도 부산 송년 번팅 안내 16
달마
2009-12-22 1673
380 ♣ 축 성탄 [merry christmas]... 2
niyee
2009-12-21 1373
379 인생의 배낭 속에는~ 9
데보라
2009-12-20 1410
378 ♣ 고독에 대하여 -詩 김설하 1
niyee
2009-12-19 1141
377 ♡12월이라는 종착역♡ 3
데보라
2009-12-15 1347
376 눈물 외 / 김현승 (金顯承) 2
琛 淵
2009-12-15 1194
375 어느 80대노인의 유서 5
청풍명월
2009-12-14 1708
374 겨울 단상 / 詩 : 신해 1
♣해바라기
2009-12-14 1263
373 봄을 붙잡으려면 먼저 꽃을 머무르게 해야 한다! 8
슬기난
2009-12-13 1304
372 아버지를팝니다 8
청풍명월
2009-12-12 1390
371 故 鄕 11
조지아불독
2009-12-12 1627
370 아듀우 2009년 4
琛 淵
2009-12-12 1344
369 가장 아름다운 가위, 바위, 보 14
데보라
2009-12-10 1273
368 * 비타민,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3
Ador
2009-12-09 1221
367 ♧ 인생은 단 한번의 추억여행이야 ♧ 5 file
백합
2009-12-09 1291
366 고향.. ` 해운대 ` 21
조지아불독
2009-12-08 1739
365 ♣ 외로움만 더해가는 겨울 / 바위와구름 4
niyee
2009-12-08 1152
364 시클라멘의 짧은사랑 9
청풍명월
2009-12-06 1290
363 사랑하며 꿈꾸며 6
한일
2009-12-06 1326
362 12월에는~.... 9
데보라
2009-12-02 1267
361 ♣ 겨울 연정戀情 / 장성우 5
niyee
2009-11-30 1104
360 허물을 덮어 주세요 5
데보라
2009-11-29 1353
359 아름다운 손 9
데보라
2009-11-27 1291
358 할말이 없으면 침묵을 배워라 2
장길산
2009-11-26 1446
357 인생은 둥글게 둥글게~ 7
데보라
2009-11-22 1428
356 친구!~ 7
데보라
2009-11-15 1146
355 백수(白手)의 탄식 외 / 김기진(金基鎭) 1
琛 淵
2009-11-15 1520
354 울 요명온니,데보라님,백합님,허정님 요기루 와바바효?? 8 file
고운초롱
2009-11-14 1324
353 그래서 가을은 / 詩 : 김 춘경 1
♣해바라기
2009-11-13 1128
352 늦었지만 울 허정님의 생일을 추카추카해 주실래욤?? 10 file
고운초롱
2009-11-12 1193
351 아빠의 나라 16
조지아불독
2009-11-11 1343
350 안개속에 숨다. 10
尹敏淑
2009-11-09 1334
349 * 이보다, 더 낮은 삶을 어디서 찾으리오..... 7
Ador
2009-11-06 1164
348 靑鶴 연못! 6
슬기난
2009-11-05 1073
347 _♡ 길이 멀어도 찾아갈 벗이 있다면 ♡_ 10 file
백합
2009-11-03 1087
346 집착만은 놓아야 한다 11
장길산
2009-11-02 1118
345 그 시간은~ 17
데보라
2009-11-01 1156
344 ♣ 가을엽서 / 안도현 3
niyee
2009-10-31 1235
343 시월의 마지막 밤입니다 8
달마
2009-10-31 1229
342 그리움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 5 file
백합
2009-10-27 1195
341 ♣ 가을은 가도 사랑은 남는다 / 바위와구름 1
niyee
2009-10-23 1008
340 Love, Parting, Sorrow,Solitude ... 12
하늘정원
2009-10-22 1222
339 울 감독님 넘넘 자랑습니다^^울 모두 추카추카 해주실래욤? 24 file
고운초롱
2009-10-22 1496
338 ♬♪^ 꼭` 놀부가 된 기분입니더.. 2
코^ 주부
2009-10-22 1147
337 * 심장마비 경보 5
Ador
2009-10-21 1021
336 함께 가는 길~ 7
데보라
2009-10-20 1080
335 자랑스러운 울 집을 물어~~물어 찾아와써효^^ 22 file
고운초롱
2009-10-20 1479
334 행복이 어딨냐고 물으신다면.......<펌> 4 file
별빛사이
2009-10-18 1102
333 설야(雪夜) 외 / 김후란 (金后蘭) 1
琛 淵
2009-10-14 1083
332 자식들만 보시오 4
장길산
2009-10-14 1163
331 논 개(論介) 외 / 변영로(卞榮魯) 2
琛 淵
2009-10-13 1110
330 ♬♪^. "구름모자 벗기?" 게임
코^ 주부
2009-10-13 1247
329 ♣ 가을 풍경 -詩 김설하 3
niyee
2009-10-12 894
328 ♬♪^. 오^ 감동을 위한 협주곡 7
코^ 주부
2009-10-10 1232
327 한가위를 맞으며 4
고이민현
2009-09-30 1429
326 * 의학의 새길 - 아로마 요법
Ador
2009-09-29 1417
325 ♬♪^ `인생을 건 일` 이라는 기? 5
코^ 주부
2009-09-28 1345
324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외 / 이상화(李相和) 2
琛 淵
2009-09-25 1222
323 ♣ 가을이 탄다 ~ 박만엽 1
niyee
2009-09-25 1215
322 ♥^ 진수무향 (眞水無香) 5
코^ 주부
2009-09-23 1678
321 황혼의 노래 외 / 주요한(朱曜翰) 3
琛 淵
2009-09-21 1610
320 가을서곡 12
尹敏淑
2009-09-18 1414
319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고 싶다 1
장길산
2009-09-18 1303
318 그날이 오면 외 / 심 훈
琛 淵
2009-09-18 1563
317 풀 외 / 남궁 벽 4
琛 淵
2009-09-17 1338
316 ♬♪^ . 행복한 인생` 이란
코^ 주부
2009-09-16 1447
315 오작교 회원이 지켜할 六德目 14
고이민현
2009-09-09 1405
314 영원한 비밀 외 / 양주동 2
琛 淵
2009-09-09 1717
313 긍정적인 마음 자세를 4
장길산
2009-09-08 1340
312 호 접(蝴蝶) 외 / 박화목
琛 淵
2009-09-06 1417
311 내게는 가장 소중한 그대 .... 용혜원
장길산
2009-09-05 1301
310 방랑의 마음 외 / 오상순 (吳相淳)
琛 淵
2009-09-02 1601
309 ♬♪^ 갑쑤니 4
코^ 주부
2009-09-01 1488
308 바람의 이유 6
尹敏淑
2009-08-29 1420
307 ♣ 8월처럼 살고 싶다네 / 소화 고은영 1
niyee
2009-08-29 1349
306 겨울바다 외 / 김남조
琛 淵
2009-08-27 1500
305 초대장 외 / 황석우 2
琛 淵
2009-08-26 1309
304 그리움은 저 산너머에서 9
尹敏淑
2009-08-25 1447
303 고통과 부활 외 / 이은상
琛 淵
2009-08-24 1439
302 세월이 가면 외 / 박인환 3
琛 淵
2009-08-21 1307
301 ♡ 남겨둘 줄 아는 사람 ♡ 6
데보라
2009-08-21 1319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