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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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jpg



아이를 잃은 39세 주부의 마지막 일기 

저는 39세에 사랑받지못하는 주부입니다.
우리아이가 살았더라면,
남편에게 구타 당하지않고 
작은사랑이라도 받을수있을텐데..

지금은 매일매일 남편은 술에취에 집으로 들어오면 
저를 짓밟고 때리고 
심지어는 부엌에있는 칼가지고 협박을 합니다..

"당신처럼 아이를 잊어버리는 여자는 죽어도싸"

벌써 이말만 수백번이나 들었던 여자입니다.
그렇지만 술에취에 남편이 나에게 한 행동들
전 원망하지않습니다.

3년전,,우리아들 수빈이가
살아있을적엔 우리 세식구는 좋은가족이였습니다.

2001년 4월23일 날짜까지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에서 맴돕니다..
그날은 우리 아이만 집에 두고 
저는 아이의 생일을 맞이해 시장을 보러갔습니다.

아직 세상 모르는 아이라서 
문단속 철저히 하고있어라..
그리고 밖에나가지말고 꼭 집에만 있어야되....하고
아이만 혼자두고 외출을 하였습니다..

아이의 생일을 준비해 케익과 곰인형을 사들고 
집으로 왔는데 아이가 안보이네요.
집안에는 아무런 흔적도없이
아이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후,저는 동네 돌아다니면서 울먹이며 
아이의 이름을 부르면서 아이를 찾을려고 애를 써봤지만,,
아이는 끝내돌아오지않았습니다..

남편과 그리고 시댁식구 친정식구들 모두 모여..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물론 경찰에 의뢰를 하였습니다..
이건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 
분명히 뭔가 원한이있는 사건이라고 결정을 지었습니다.

그후 몇천장이되는 전단지를
이곳저곳 부착하였지만,걸려온 전화는 장난전화뿐..
10일정도 지났네요..
전화한통이 걸려왔네요..
낯선 50대아저씨 목소리..
현찰 5천만원이 필요하니 5천만원을 
약속장소로 가져 오라는것이였습니다..

저는 먼저 아이가 살아있는지..
그거부터 확인을 하였습니다..
아이는 다행히도 목숨은 잃지않았습니다..

5천만원을 들고 저희 남편은 경찰없이 약속장소로 갔습니다..
약속시간이 지났는데도 그사람은 보이지않고..
시간만흘려갔습니다

다시전화가 걸려왔습니다.
5천만원 더추가해서 보내달라고 합니다.
전 우리아이의 목소리라도 너무나 듣고싶어서 
아이의목소리를 한번만더 듣게해 달라고 

그 유괴범 아저씨에게 부탁을 했는데..
그냥 "아이는 잘있다.."
그러니 걱정말고 돈이나 가져오라는 거였다.
느낌이 안좋습니다.

이번엔 경찰을 꼭 앞장서서 우리남편은 약속
장소로 향하고 
남편혼자서 유괴범아저씨를 만났습니다.
그후.........

뒤에 잠복하고있던 경찰아저씨들이 
총을 겨누어 그사람을 체포했고....
나는 우리아이부터 보고싶었다.

유괴범을 붙잡고 아이어디있냐고 울먹이며 물었습니다.

나쁜사람들도 미안함이 있었던 모양인지..
이말 밖에 안하네요.

"사모님 죄송합니다..아이는 어제 죽였습니다.."

곰팡이가 피어나고 냄새가 나는 아이의 시체가 있는 
유괴범이 사는 지하실로 갔습니다.
거기엔 손과 발..
그리고 입으로 청색테이프로 묶어 놓은체..
아랫 배밑엔 일곱개 정도 칼자국과 
아이가 죽을때 눈물을 흘린 그자국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아이가 죽었는지 아이를
흔들어보고 아이의 가슴에 기대어도 보고했지만 
아이는 끝내 떠나간 것입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5번째 생일이였던날, 
엄마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떠나간 우리아이 수빈이..
지금살아있다면 초등학생이되어서..
개구쟁이가 되었을텐데..

"수빈아..

넌 커서 뭐가 될래..물으면..수빈이는 항상..
경찰 아저씨가 되고싶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아저씨가 너무나 멋있다"고 했던 우리 수빈이...

난 아이를 잃고 그후 남편의 폭력에 의해 
매일 구타와 폭언으로 시달리다 정신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크게하던 공장도 부도가 나서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몇일전.......
우연히 서울역으로 갔는데 멀리에 서있는사람이
꼭 우리남편이였던같아 다가가 보니
확실히 우리남편입니다.

노숙자가 된 우리남편 신문을깔고 찢어진 이불을덮고 
얼굴만 내민체 잠을 자고있었습니다..
그냥 지나갈까..하다가..지갑속에 5만원을 이불속에
집어놓고 얼릉 나왔습니다.

남편이 노숙자가 된게 부끄러워서 도망을 온게 아니라 
남편에게 아직도 미안해서 볼면목이 없어서 도망을 온것입니다.

이러다가 추운 겨울날씨에 우리남편 얼어서 죽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고.. 
알콜중독자가 되는가..이런저런 생각이 맴돌았지만
설마 나보다 더 빨리 우리 아이를 만나러가면 안되는데..하고 
걱정이 앞섭니다.

아이를 잃어버린 나..
그리고 어느 바보같은 주부..
저는 지금 시한부 인생입니다..

언제 죽을줄 모르는 위암말기라는 병을
우리아이에게 선물을 받았습니다..
나에게 최고로 아름다운 선물 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잃어버린 내자신..
죽을병 이라도 걸려야
나의 죄책감을 용서할수 있을것 입니다..
이제는 죽는날말 기다립니다. 

못난 아이의엄마..
저는 하늘나라에
가게될지 나쁜사람만 모인지옥으로 떨어질지 모르지만,
하늘나라에 오라고 하나님이 초대하면,
제일먼저 아이에게 무릎끓고 하고싶은
말이있습니다..

보고 싶었다고 말도 하고싶은데  
아이가 어떻게 받아줄지 걱정이네요.
아무말도 할 자격이 안된 저는 그져 미안하다..는 
말밖에 없을것입니다.

아이가 용서를 안해준다면,
차라리 지옥에 빠져들어서 거기서 영원히
고통 받으면서 살고싶습니다..

39세 나의인생 
여기까지밖에 안됩니다..
그래도 아이의 비하면..전
많은 인생을 살아서 신에게 고마울 뿐입니다.

나의목숨이 끊어질때 눈물이 복이되어 
남편에게 많은희망과
용기를 주었으면합니다..

지금까지 나의마음속에선 
아이를 잃은 그 아픔때문에.. 슬퍼하고 힘들어 하였습니다.. 윗쪽 세상에 가서 남편이 노숙자가된 모습을 본다면,, 전 또 다시 미안함이 다시 생겨 슬퍼서 눈물이 비가되어 남편에게 뿌려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했던 우리남편 다시일어나서 멋진 사업가가 되길바랄뿐.. 아이를 잃고 힘들어하던 우리남편 얼마나 괴로웠을까... 그리고 얼마나 슬펐으면 술에만 힘에 빌려 살았을까...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던 당신마음... 이젠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가 떠나가는 날엔 슬픔도 함께 날려 보냈으면 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수빈이아빠.. 못난 저는 먼저 떠나렵니다... 행복하게 사세요... . 지금은 고인이 된 경기도 안양시 박달동에서 장순례님 사연을 담아 봤습니다. = 받은 글 옮김

댓글
2010.01.03 23:45:50 (*.2.38.124)
고운초롱

ㅠㅠ..

오모나 세상에 이런......일이 ....??

 

이따가 ....올게요

댓글
2010.01.04 00:14:32 (*.137.205.43)
청풍명월

고운초롱님 오셨군요

말씀이 귀여운 아기가 하는말 같아

예뻐요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댓글
2010.01.04 10:51:26 (*.27.82.117)
감나무

안타가운 일이지만

그렇타고  노숙자로  전락은...........

죽음을 택하는것은 좀......................

우리 다 같이 생각 해 봅시다

댓글
2010.01.04 11:45:36 (*.137.205.43)
청풍명월

감나무님 보셨군요

말슴대로  이미지 수정 했습니다

감나무님 항상 지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010.01.05 16:35:49 (*.170.130.50)
유지니

안타까운 사연이군요....

여기 미국에선

만으로 13세 되기전에는

아이만 집에 홀로 둘 수 없게 법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물론 우리도 어렸을적 빈집에서 혼자 지낸적이 많기는 하지만서도,

우리나라도 이제는 유괴범이 발붙일수 없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댓글
2010.01.05 17:53:01 (*.137.205.43)
청풍명월

이국만리에 게시면서 홈활동을 열심히 하시는

유지니님을  존경합니다  저는  인근에 사시줄

알았거든요   제가올린 글을 감명깊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늘건강하세요

댓글
2010.01.06 23:46:59 (*.215.150.79)
여명

이제야 읽습니다.

너무 슬픈사연 일거같아....

사실은 안읽다....

역시나 가슴 아린사연에 목이 메입니다.

아이가 얼마나 무서웠을거요.

아이가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생각만 해도 안스럼이.....가엽고요....

댓글
2010.01.07 01:27:06 (*.137.205.43)
청풍명월

여명 자매님 보셨군요

감명깊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성당 가실때 눈길 좋심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댓글
2010.01.07 06:14:34 (*.159.49.24)
바람과해

너무 가슴아픈 사연이네요.

세상에 이런악독한 사람이있네요.

어린애가 무순죄가 있다고 나쁜사람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이런 일이 업길 바라며...

 

 

댓글
2010.01.07 11:27:06 (*.137.205.43)
청풍명월

바람과해님  감명깊게 보셧다니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댓글
2010.01.08 20:40:58 (*.184.73.20)
바닷가

세상에 이런일이...

"Non fiction" 이 아닌 "Fiction" 이길 바랍니다.

댓글
2010.01.09 01:19:41 (*.137.205.43)
청풍명월

바닷가님 감명깊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댓글
2010.01.09 19:45:33 (*.47.131.197)
쇼냐

정말 가슴아픈 사연이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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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자식들만 보시오 4
장길산
1091   2009-10-14 2009-10-19 12:07
 
331 논 개(論介) 외 / 변영로(卞榮魯) 2
琛 淵
1050   2009-10-13 2009-10-14 16:45
 
330 ♬♪^. "구름모자 벗기?" 게임
코^ 주부
1182   2009-10-13 2009-10-14 09:22
 
329 ♣ 가을 풍경 -詩 김설하 3
niyee
831   2009-10-12 2009-10-18 11:04
 
328 ♬♪^. 오^ 감동을 위한 협주곡 7
코^ 주부
1172   2009-10-10 2009-10-18 10:57
 
327 한가위를 맞으며 4
고이민현
1283   2009-09-30 2009-09-30 08:44
 
326 * 의학의 새길 - 아로마 요법
Ador
1275   2009-09-29 2009-09-29 10:57
 
325 ♬♪^ `인생을 건 일` 이라는 기? 5
코^ 주부
1198   2009-09-28 2009-09-28 10:26
 
324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외 / 이상화(李相和) 2
琛 淵
1080   2009-09-25 2009-09-25 19:05
 
323 ♣ 가을이 탄다 ~ 박만엽 1
niyee
1071   2009-09-25 2009-09-25 16:41
 
322 ♥^ 진수무향 (眞水無香) 5
코^ 주부
1532   2009-09-23 2009-09-23 18:17
 
321 황혼의 노래 외 / 주요한(朱曜翰) 3
琛 淵
1460   2009-09-21 2009-09-21 06:54
 
320 가을서곡 12
尹敏淑
1252   2009-09-18 2009-09-18 16:05
 
319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고 싶다 1
장길산
1161   2009-09-18 2009-09-18 15:20
 
318 그날이 오면 외 / 심 훈
琛 淵
1417   2009-09-18 2009-09-18 12:38
 
317 풀 외 / 남궁 벽 4
琛 淵
1194   2009-09-17 2009-09-17 05:52
 
316 ♬♪^ . 행복한 인생` 이란
코^ 주부
1301   2009-09-16 2009-09-16 18:26
 
315 오작교 회원이 지켜할 六德目 14
고이민현
1266   2009-09-09 2012-07-13 10:33
 
314 영원한 비밀 외 / 양주동 2
琛 淵
1578   2009-09-09 2009-09-09 12:02
 
313 긍정적인 마음 자세를 4
장길산
1183   2009-09-08 2009-10-15 10:43
 
312 호 접(蝴蝶) 외 / 박화목
琛 淵
1268   2009-09-06 2009-09-06 10:51
 
311 내게는 가장 소중한 그대 .... 용혜원
장길산
1133   2009-09-05 2009-09-05 15:39
 
310 방랑의 마음 외 / 오상순 (吳相淳)
琛 淵
1458   2009-09-02 2009-09-02 16:28
 
309 ♬♪^ 갑쑤니 4
코^ 주부
1337   2009-09-01 2009-09-01 18:32
 
308 바람의 이유 6
尹敏淑
1245   2009-08-29 2009-08-29 18:07
 
307 ♣ 8월처럼 살고 싶다네 / 소화 고은영 1
niyee
1205   2009-08-29 2009-08-29 05:05
 
306 겨울바다 외 / 김남조
琛 淵
1360   2009-08-27 2009-08-27 11:29
 
305 초대장 외 / 황석우 2
琛 淵
1158   2009-08-26 2009-08-26 09:52
 
304 그리움은 저 산너머에서 9
尹敏淑
1298   2009-08-25 2009-08-25 15:01
 
303 고통과 부활 외 / 이은상
琛 淵
1298   2009-08-24 2009-08-24 08:31
 
302 세월이 가면 외 / 박인환 3
琛 淵
1161   2009-08-21 2009-08-21 12:31
 
301 ♡ 남겨둘 줄 아는 사람 ♡ 6
데보라
1166   2009-08-21 2009-08-21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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