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kimcg3519_33527390


물레방아  

         이하윤
 

끝없이 돌아가는 물레방아 바퀴에
한 잎씩 한 잎씩 이내 추억을 걸면
물 속에 잠겼다 나왔다 돌때
한없는 뭇 기억이 잎잎히 나붙네

바퀴는 돌고 돌며 소리 치는데
마음속 지나가 옛날을 찿아가
눈물과 한숨만을 자아내 주노니

나이 많은 방아지기 하얀 머리에
힘없는 시선은 무엇을 찿는지
확 속이다 공잇소리 찧을 적 마다
강물은 쉬지않고 흘러내리네.
 
 
들국화
 
나는 들에 핀 국화를 사랑합니다.
빛과 향기 어느것이 못지 않으나
넓은 들에 가엾게 피고 지는 꽃일레
나는 그 꽃을 무한히 사랑합니다.

나는 이 땅의 시인을 사랑합니다.
외로우나 마음대로 피고지는 꽃처럼
빛과 향기 조금도 거짓 없길레
나는 그들이 읊은 시를 사랑합니다.







출생 : 1906년 강원도 이천
사망 : 1974년

시인·영문학자. 아명은 대벽(大闢),
후에 항렬을 따라 하윤으로 개명하였다.

호는 연포(蓮圃). 강원도 이천(伊川) 출신.
아버지는 종석(宗錫)이며, 어머니는 이정순(李貞順)이다.

1918년 이천공립보통학교,
1923년 경성 제1고등보통학교를 수료하고 일본에 유학하여
1926년 동경 호세이대학(法廷大學) 예과,
1929년 법문학부 문학과를 수료하였다.

전공은 영문학이나 대학 재학 중에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독일어를 배우기도 하였다.

1929년 학업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는
경성여자미술학교(1929∼1930)
동구여자상업학교(1942∼1945)에서 교편을 잡았고
≪중외일보≫(1930∼1932)
≪동아일보≫(1937∼1940) 기자 생활을 하기도 하였다.

광복 직후에는 좌익의 프로문학에 대항하여
중앙문화협회를 창설하여 상무위원을 역임하였다.

혜화전문학교(1945),
동국대학교·성균관대학교(1947∼1950) 교수를 거쳐
1949년부터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가
1973년 정년퇴직하였다.

퇴직 후 덕성여자대학교 교수 겸 교양학부장으로 있다가 작고하였다.

1956년 유네스코아시아회의(일본 동경)에
한국대표로 참석한 것을 필두로 한국 문화계 및 문학계를 대표하여
10여 차례나 각종 국제회의에 참석하였다.

≪민주일보≫·≪서울신문≫의 논설위원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부위원장,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 최고위원,
문인협회 이사, 한국비교문학회 회장,
방송용어심의위원회 위원장 등 많은 공직을 역임하였다.

문학 활동은 1926년 ≪시대일보 時代日報≫에 시
〈잃어버린 무덤〉을 처음 발표하면서부터 시작되었고
1926년 ≪해외문학≫ 동인 및 1930년 ‘시문학’ 동인으로
참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다.





waterbone tibet / river of souls

profile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번호
제목
글쓴이
500 아빠의 눈물~ 1
데보라
2010-07-13 3631
499 ♣ 청보리 / 시 조용순 1
niyee
2010-07-13 4261
49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3
바람과해
2010-07-11 3949
497 천천히 가자 5
데보라
2010-07-09 3768
496 빨간주머니와 노란주머니 5
데보라
2010-07-08 4211
495 월드컵 출전중인 아빠 허정무 감독에게 딸이 보내는 편지 3
데보라
2010-06-29 2938
494 3천원이 가저다 준 행복 7 file
바람과해
2010-06-28 2926
493 ♣ 인생사, 새옹지마라 했지요...♣ 2 file
데보라
2010-06-24 4133
492 쥔것을 놓아라 2
데보라
2010-06-22 3869
491 바보 마누라~ 2
데보라
2010-06-20 3702
490 가슴저린이야기 (서울대학교 합격자 생활수기) 6 file
청풍명월
2010-06-16 3214
489 아내의 만찬 5 file
청풍명월
2010-06-15 3378
488 당신의 말이 행복을 만든다.. 2
바람과해
2010-06-15 3813
487 나는 미운 돌멩이... 3
데보라
2010-06-12 3296
486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 입니다
데보라
2010-06-12 3060
485 붕어빵 아주머니와 거지아이 2
바람과해
2010-06-11 2903
484 ♣ 풀잎 이슬방울 하나 / 장성우
niyee
2010-06-11 4088
483 세상에서 젤루 모찐 나의신랑 생일이랍니당~ㅎ 23 file
고운초롱
2010-06-10 6123
482 사랑의 유산~ 2
데보라
2010-06-08 3639
481 진드기..신부 입장 1
데보라
2010-06-08 3691
480 어느아빠의 감동적인 스토리 8 file
청풍명월
2010-06-04 3643
479 ♣ 1000 억짜리의 강의 ♣ 4
데보라
2010-06-02 3054
478 ♣ 부모님의 깊은 뜻을 그 자식이 알까요 ?♣
데보라
2010-06-02 3074
477 아내의 사랑 1
데보라
2010-06-01 3062
476 아침 편지 - 사랑의 수고 6
데보라
2010-05-28 4365
475 희망이라 는 약 3
바람과해
2010-05-26 4312
474 나폴레옹과 사과파는 할머니 2
바람과해
2010-05-19 4258
473 ♬♪^ 코^ 아가야는 디금 2
코^ 주부
2010-05-18 4439
472 인생의 계단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4
데보라
2010-05-14 3922
471 모래위의 발자국~ 2 file
데보라
2010-05-14 11175
470 두 少年의 아름다운 友情이야기 4
바람과해
2010-05-07 3477
469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 ♬ Running Through The Grass 1
琛 淵
2010-04-27 3793
468 가장 행복한 날, 가장 행복한 시간 外 / Edgar Allan Poe
琛 淵
2010-04-25 3825
467 천천히 걸어도.빨리 달려도 / 조광선 1
바람과해
2010-04-24 3233
466 ♬♪^. 쉿` 1급비밀 7
코^ 주부
2010-04-22 3877
465 ♬♪^ . 꿈의 넓이 11
코^ 주부
2010-04-20 4176
물레방아.들국화 [♬ waterbone tibet / river of souls]
琛 淵
2010-04-16 2987
463 ♣ 들꽃의 교훈 / 박광호 2
niyee
2010-04-14 3683
462 인 생 [ ♬ Asha / 앨범 - Mystic Heart ♬ ] 6
琛 淵
2010-04-11 3248
461 친구를 돕는 것도 지혜롭게 해야 한다 2
바람과해
2010-04-05 3138
460 어느 대학교 졸업 식장에서 6
바람과해
2010-04-02 3160
459 또 아픕니다 3 file
오작교
2010-04-02 2898
458 좋은 사람 2
바람과해
2010-04-01 3159
457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 1
바람과해
2010-03-28 2729
456 소중한 벗에게 띄우는 편지 4
바람과해
2010-03-23 2853
455 ♣ 꽃바람 -詩 김설하 1
niyee
2010-03-21 2515
454 선생님께 사랑을 보냅니다 (To Sir with Love) 4
보리피리
2010-03-19 2992
453 ♠ 좋은글 좋은생각♠ 3 file
청풍명월
2010-03-19 5638
452 ☆ 신부님과 과부 이야기☆ 3
청풍명월
2010-03-17 2831
451 초롱이 아들 수형이의 첫월급을 받는 날이랍니다.^^ 23 file
고운초롱
2010-03-16 3731
450 ♧ 제화공의 아들 링컨 대통령의명답♧ 3
청풍명월
2010-03-16 4931
449 행복 십계명 1
바람과해
2010-03-15 3193
448 반기문 총장의 성공 비결 19계명 1
바람과해
2010-03-14 2628
447 百壽의 秘訣은勞力 4
청풍명월
2010-03-14 2434
446 ♡ 단한번 주어진 특별한 하루♡ 7 file
청풍명월
2010-03-11 2714
445 ♬♪^ . 섬안의 섬 8
코^ 주부
2010-03-10 2339
444 *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마을 - [오미야콘](OYMYAKON) 5
Ador
2010-03-09 4181
443 ♧ 당신을 위해 이글을 바칩니다♧ 2
청풍명월
2010-03-06 2562
442 내게온 아름다운 인연 2
바람과해
2010-03-06 2994
441 ♣ 봄을 재촉하는 비 / 하늘빛 최수월 1
niyee
2010-03-06 2466
440 아! 어머니 / 신달자 2
niyee
2010-03-06 2573
439 은은한 난향의 세계로,,,(제16회 대한민국 난 전시회) 2
슬기난
2010-03-06 2605
438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 1
바람과해
2010-03-06 2610
437 내人生에 가을이 오면 2 file
청풍명월
2010-03-03 2570
436 잃은 것, 남은 것 1
바람과해
2010-03-03 2468
435 빨간 벙어리 장갑 5
청풍명월
2010-03-02 2302
434 친구야 나의 친구야! 1
데보라
2010-03-01 2709
433 행복 요리법 1
데보라
2010-03-01 2374
432 ♣ 가정을 살리는 생명의 씨 4가지♣ 2
청풍명월
2010-03-01 2189
431 나이가 가져다 준 선물 4
데보라
2010-02-28 2754
430 참 좋은 일입니다 2
바람과해
2010-02-28 2432
429 ♧정말 소중한 것이란 무엇일까요♧ 2 file
청풍명월
2010-02-27 2083
428 호롱불 같은 사람이 되려무나 2 file
데보라
2010-02-26 2827
427 아줌마는 하나님 부인이세요? 3
바람과해
2010-02-25 2108
426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어 보세요. 3
바람과해
2010-02-24 2293
425 남자도 그리움에 눈물 흘립니다 6
데보라
2010-02-18 2298
424 내인생에 가을이오면 윤동주 6 file
청풍명월
2010-02-17 2372
423 당신곁에 내리고 싶습니다 3
장길산
2010-02-16 2189
422 옹달샘 같은 친구 2
바람과해
2010-02-15 2039
421 소망성취 하세요...... 3 file
별빛사이
2010-02-13 2624
420 이해인수녀 김수환추기경에 드리는 편지 1
청풍명월
2010-02-10 2436
419 ♣2만5천원의 友情 4
바람과해
2010-02-09 2204
418 ...내 삶에 휴식이 되어주는 이야기 3
데보라
2010-02-09 1910
417 어느95세 어른의수기 4
청풍명월
2010-02-07 2919
416 내 영혼의 반쪽/.. 소울메이트
데보라
2010-02-06 2252
415 재치있는 이발사의 말솜씨 3
데보라
2010-02-06 2265
414 무능한 중 外 / 샤를르 보들레르
琛 淵
2010-02-04 2009
413 이별 동경 / Johann Wolfgang von Goethe 1
琛 淵
2010-02-01 1965
412 어머니의 사랑 2
데보라
2010-01-28 2011
411 ♡ 어느 의사가 말하는 감동 이야기(실화) ♡ 9
데보라
2010-01-24 2112
410 ♡ 겨울나무 편지♡ 2
청풍명월
2010-01-24 1846
409 나는 내가 아닙니다/...어느 40대의 고백 4
데보라
2010-01-21 2152
408 ♡ ...여보게 친구 ...♡ 3
데보라
2010-01-19 2289
407 술 이 란 ? 4 file
청풍명월
2010-01-19 2029
406 늙은 아버지의 질문... 6
데보라
2010-01-18 2115
405 3번아, 잘 있거라. 6번은 간다 15
데보라
2010-01-11 2230
404 ♣ 눈 내리는 풍경을 보며 / 향일화 3
niyee
2010-01-11 2254
403 ♡ 말은 씨앗과 같습니다 ♡ 6
데보라
2010-01-10 1969
402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 7 file
청풍명월
2010-01-10 1746
401 부부란 이런 거래요.. 1
데보라
2010-01-08 2971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