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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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gar Allan Poe

 

 

가장 행복한 날, 가장 행복한 시간 

가장 행복한 날 가장 행복한 시간을
이제는 시들고 메마른 내 마음도 알고 있었다.
긍지와 힘에의 최고의 희망은 이제는 사라져 버렸구나

힘! 이라고 하였던가? 그렇다!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아, 슬프게도 사라진 지 오래다!
내 청춘의 환상들은 이제는 없나니 하지만 지나가게 내버려 두자

긍지여, 내 그대와 무슨 상관이지?
그대가 내 이마에 퍼부은 독액은
또 다른 이가 물려받게 될지도 모르니 내 마음을 진정하자

내 눈이 보게 될- 일찍이 보았던
가장 행복한 날- 가장 행복한 시간은
긍지와 힘의 가장 빛나는 번득임은 이제는 사라져 버렸다

긍지와 힘에의 희망을, 그것을 가진
그 때조차 느꼈던 고통과 함께
지금 준다고 한들- 그 가장 빛나는 시간을 나는 다시는 살지 않으리

그 날개 위에는 시커먼 혼합물이 있어
퍼덕거릴 때에는- 그것을 잘 알고 있는 영혼을
파멸시킬 만큼 강력한 어떤 독액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로맨스  (Romance) 

어느 그늘진 호수 속 멀리 흔들리는 푸른 잎사귀 가운데서
졸리는 머리 하고 날개 접고서 끄덕이며 노래 부르기 좋아하는 로맨스는
내게는 찬란한 잉꼬새 매우 친근한 새였다
아주 영리한 눈을 지닌 아이였던 내가 황폐한 숲 속에 누워 있었을 때
알파벳을 외우고
맨 처음 배운 말을 짧은 혀로 말하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요즈음에는 세월이 영원한 독수리처럼 우뢰를 일으키며 소란스럽게 날아가며
높은 하늘마저 뒤흔들어 놓기 때문에 나는 그 불안한 하늘을 바라보느라
마음 편할 한가한 시간도 없다.
그러나 보다 조용한 날개를 펴는 시간이 그 깃털을 내 영혼에 던지고
그 짧은 시간을 수금(竪琴)과 운율, 이 금지된 것들로 - 보내라고 할 때
내 마음이 현에 맞춰 떨지 않았다면 죄 지은 듯 느끼리.




꿈 속의 꿈  (A Dream Within A Dream) 


이 키스를 이마에 받아라!
이제 그대와 헤어짐에 있어 이만큼 나는 주장하련다
내 지난 날들이 꿈이었다고
그대가 믿어도 틀린 건 아니다
그러나 가령 희망이 어느 밤, 어느 낮에 환상 속에든 아니든, 날아가 버렸다 한들
그렇다 해서 사라지지 않았다고 할 것인가?
우리가 보거나 그렇게 보이는 모든 것이 단지 꿈 속의 꿈인 것을

바닷가에 부딪쳐 부서지는 요란한 파도 소리 속에 서서
황금빛 모래알을나는 손에 쥐고 있으니
얼마 되지도 않는! 그러나 모래알은 손가락을 흘러 바다로 떨어진다
내가 울고 있는 동안에  울고 있는 동안에!
오, 신이여! 더욱더 꼭 쥘 수는 없을까?
오, 신이여! 무정한 파도로부터 한 알만이라도 구할 수는 없을까?
우리가 보거나 그렇게 보이는 모든 것이 정녕 꿈 속의 꿈이런가?


♬ You are so Beautiful ♬

      Chim y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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