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10.06.08 17:40:31 (*.137.28.37)
3216




몇 해 전 MEC 라디오 프로그램에 소개된 이야기입니다.
결혼 한지 얼마 안된 부부가 알콩달콩 신혼재미를 누리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부부의 즐거운 시간을 틈만 나면 방해하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아내의
여동생이었습니다. 그녀는 이 부부의 데이트 시간에 정확하게 나타나서 밥을
얻어먹고 용돈을 빼앗아가는(?) 기막힌 재주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아주 어려운 주머니 사정으로 형부와 언니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도 있기에 귀엽게 봐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그녀의
이런 행동은 해를 더해 갈수록 심해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처제를 참다못한 형부는 그녀의 별명을 '진드기'라고 부르게 되었고
그녀가 나타날 때마다 '어, 진드기 처제 또 왔어?'라고 말할 정도로
아주 편한 호칭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부부에게 아주 반가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틈만 나면 나타나서 자신들을 괴롭히던 처제가 시집을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반가운 소식을 들은 형부는 기쁜 마음으로 축하를 해주었고
결혼식 사회를 봐 달라는 부탁도 흔쾌히 들어주었습니다. 


드디어 결혼식 날, 순간 형부 입에서 나온 한마디에 하객들은 박장대소를
하였고, 사회를 맡은 형부는 고개를 들 수 없었다고 합니다. 


결혼식 시작을 알리며 사회자 형부가 처제를 소개하면서
"진드기 신부 입장" 이렇게 외친 것입니다. 


평소에 처제를 습관처럼 놀리듯이 불렀던 그 호칭이 이제는
상상하기 힘든 끔찍한 실수를 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평소 습관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습관처럼 하는 오늘의 행동과 말이 어쩌면 결정적인 나의 인격과
삶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에 결코 소홀히 여길 수 없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의 나침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녀를 위한 위대한 유산은 오늘 우리의 작은 습관에서 시작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profile
댓글
2010.06.08 17:42:52 (*.137.28.37)
데보라
profile

ㅎㅎㅎ.....진드기 신부입장~

잼있네요...

맞아요~....습관이란 참~....

저도 습관때문에 우수운 일 겪은적이 있지요

새삼 생각납니다....

 

 습관이란게 정말 무서운것 같습니다.

나쁜 습관이건, 좋은 습관이건

한 번 익숙해지면 고치기 힘들다는 특징이 있죠

 

우리 님들은 어떠세요?.......

한번 잘못 들인 습관은 평생을 간다는 말이 있지요

 

우리 모두 좋은 습관 만듭시다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번호
제목
글쓴이
500 아빠의 눈물~ 1
데보라
2010-07-13 3146
499 ♣ 청보리 / 시 조용순 1
niyee
2010-07-13 3783
49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3
바람과해
2010-07-11 3479
497 천천히 가자 5
데보라
2010-07-09 3313
496 빨간주머니와 노란주머니 5
데보라
2010-07-08 3719
495 월드컵 출전중인 아빠 허정무 감독에게 딸이 보내는 편지 3
데보라
2010-06-29 2454
494 3천원이 가저다 준 행복 7 file
바람과해
2010-06-28 2419
493 ♣ 인생사, 새옹지마라 했지요...♣ 2 file
데보라
2010-06-24 3675
492 쥔것을 놓아라 2
데보라
2010-06-22 3418
491 바보 마누라~ 2
데보라
2010-06-20 3235
490 가슴저린이야기 (서울대학교 합격자 생활수기) 6 file
청풍명월
2010-06-16 2773
489 아내의 만찬 5 file
청풍명월
2010-06-15 2876
488 당신의 말이 행복을 만든다.. 2
바람과해
2010-06-15 3382
487 나는 미운 돌멩이... 3
데보라
2010-06-12 2819
486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 입니다
데보라
2010-06-12 2597
485 붕어빵 아주머니와 거지아이 2
바람과해
2010-06-11 2450
484 ♣ 풀잎 이슬방울 하나 / 장성우
niyee
2010-06-11 3591
483 세상에서 젤루 모찐 나의신랑 생일이랍니당~ㅎ 23 file
고운초롱
2010-06-10 5647
482 사랑의 유산~ 2
데보라
2010-06-08 3157
진드기..신부 입장 1
데보라
2010-06-08 3216
480 어느아빠의 감동적인 스토리 8 file
청풍명월
2010-06-04 3156
479 ♣ 1000 억짜리의 강의 ♣ 4
데보라
2010-06-02 2549
478 ♣ 부모님의 깊은 뜻을 그 자식이 알까요 ?♣
데보라
2010-06-02 2597
477 아내의 사랑 1
데보라
2010-06-01 2571
476 아침 편지 - 사랑의 수고 6
데보라
2010-05-28 3889
475 희망이라 는 약 3
바람과해
2010-05-26 3850
474 나폴레옹과 사과파는 할머니 2
바람과해
2010-05-19 3776
473 ♬♪^ 코^ 아가야는 디금 2
코^ 주부
2010-05-18 3965
472 인생의 계단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4
데보라
2010-05-14 3450
471 모래위의 발자국~ 2 file
데보라
2010-05-14 10680
470 두 少年의 아름다운 友情이야기 4
바람과해
2010-05-07 3018
469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 ♬ Running Through The Grass 1
琛 淵
2010-04-27 3320
468 가장 행복한 날, 가장 행복한 시간 外 / Edgar Allan Poe
琛 淵
2010-04-25 3338
467 천천히 걸어도.빨리 달려도 / 조광선 1
바람과해
2010-04-24 2763
466 ♬♪^. 쉿` 1급비밀 7
코^ 주부
2010-04-22 3434
465 ♬♪^ . 꿈의 넓이 11
코^ 주부
2010-04-20 3693
464 물레방아.들국화 [♬ waterbone tibet / river of souls]
琛 淵
2010-04-16 2501
463 ♣ 들꽃의 교훈 / 박광호 2
niyee
2010-04-14 3219
462 인 생 [ ♬ Asha / 앨범 - Mystic Heart ♬ ] 6
琛 淵
2010-04-11 2778
461 친구를 돕는 것도 지혜롭게 해야 한다 2
바람과해
2010-04-05 2622
460 어느 대학교 졸업 식장에서 6
바람과해
2010-04-02 2704
459 또 아픕니다 3 file
오작교
2010-04-02 2421
458 좋은 사람 2
바람과해
2010-04-01 2660
457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 1
바람과해
2010-03-28 2238
456 소중한 벗에게 띄우는 편지 4
바람과해
2010-03-23 2389
455 ♣ 꽃바람 -詩 김설하 1
niyee
2010-03-21 2050
454 선생님께 사랑을 보냅니다 (To Sir with Love) 4
보리피리
2010-03-19 2509
453 ♠ 좋은글 좋은생각♠ 3 file
청풍명월
2010-03-19 5192
452 ☆ 신부님과 과부 이야기☆ 3
청풍명월
2010-03-17 2361
451 초롱이 아들 수형이의 첫월급을 받는 날이랍니다.^^ 23 file
고운초롱
2010-03-16 3254
450 ♧ 제화공의 아들 링컨 대통령의명답♧ 3
청풍명월
2010-03-16 4436
449 행복 십계명 1
바람과해
2010-03-15 2695
448 반기문 총장의 성공 비결 19계명 1
바람과해
2010-03-14 2177
447 百壽의 秘訣은勞力 4
청풍명월
2010-03-14 1965
446 ♡ 단한번 주어진 특별한 하루♡ 7 file
청풍명월
2010-03-11 2241
445 ♬♪^ . 섬안의 섬 8
코^ 주부
2010-03-10 1867
444 *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마을 - [오미야콘](OYMYAKON) 5
Ador
2010-03-09 3725
443 ♧ 당신을 위해 이글을 바칩니다♧ 2
청풍명월
2010-03-06 2080
442 내게온 아름다운 인연 2
바람과해
2010-03-06 2526
441 ♣ 봄을 재촉하는 비 / 하늘빛 최수월 1
niyee
2010-03-06 1994
440 아! 어머니 / 신달자 2
niyee
2010-03-06 2109
439 은은한 난향의 세계로,,,(제16회 대한민국 난 전시회) 2
슬기난
2010-03-06 2138
438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 1
바람과해
2010-03-06 2120
437 내人生에 가을이 오면 2 file
청풍명월
2010-03-03 2107
436 잃은 것, 남은 것 1
바람과해
2010-03-03 2022
435 빨간 벙어리 장갑 5
청풍명월
2010-03-02 1844
434 친구야 나의 친구야! 1
데보라
2010-03-01 2236
433 행복 요리법 1
데보라
2010-03-01 1889
432 ♣ 가정을 살리는 생명의 씨 4가지♣ 2
청풍명월
2010-03-01 1711
431 나이가 가져다 준 선물 4
데보라
2010-02-28 2283
430 참 좋은 일입니다 2
바람과해
2010-02-28 1984
429 ♧정말 소중한 것이란 무엇일까요♧ 2 file
청풍명월
2010-02-27 1635
428 호롱불 같은 사람이 되려무나 2 file
데보라
2010-02-26 2300
427 아줌마는 하나님 부인이세요? 3
바람과해
2010-02-25 1648
426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어 보세요. 3
바람과해
2010-02-24 1829
425 남자도 그리움에 눈물 흘립니다 6
데보라
2010-02-18 1801
424 내인생에 가을이오면 윤동주 6 file
청풍명월
2010-02-17 1877
423 당신곁에 내리고 싶습니다 3
장길산
2010-02-16 1720
422 옹달샘 같은 친구 2
바람과해
2010-02-15 1584
421 소망성취 하세요...... 3 file
별빛사이
2010-02-13 2168
420 이해인수녀 김수환추기경에 드리는 편지 1
청풍명월
2010-02-10 1973
419 ♣2만5천원의 友情 4
바람과해
2010-02-09 1755
418 ...내 삶에 휴식이 되어주는 이야기 3
데보라
2010-02-09 1451
417 어느95세 어른의수기 4
청풍명월
2010-02-07 2466
416 내 영혼의 반쪽/.. 소울메이트
데보라
2010-02-06 1823
415 재치있는 이발사의 말솜씨 3
데보라
2010-02-06 1762
414 무능한 중 外 / 샤를르 보들레르
琛 淵
2010-02-04 1542
413 이별 동경 / Johann Wolfgang von Goethe 1
琛 淵
2010-02-01 1464
412 어머니의 사랑 2
데보라
2010-01-28 1528
411 ♡ 어느 의사가 말하는 감동 이야기(실화) ♡ 9
데보라
2010-01-24 1628
410 ♡ 겨울나무 편지♡ 2
청풍명월
2010-01-24 1370
409 나는 내가 아닙니다/...어느 40대의 고백 4
데보라
2010-01-21 1635
408 ♡ ...여보게 친구 ...♡ 3
데보라
2010-01-19 1819
407 술 이 란 ? 4 file
청풍명월
2010-01-19 1526
406 늙은 아버지의 질문... 6
데보라
2010-01-18 1658
405 3번아, 잘 있거라. 6번은 간다 15
데보라
2010-01-11 1759
404 ♣ 눈 내리는 풍경을 보며 / 향일화 3
niyee
2010-01-11 1771
403 ♡ 말은 씨앗과 같습니다 ♡ 6
데보라
2010-01-10 1481
402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 7 file
청풍명월
2010-01-10 1267
401 부부란 이런 거래요.. 1
데보라
2010-01-08 2496

로그인